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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합주 역전 허용한 트럼프, 개표중단 소송·재검표 요구

입력 2020-11-0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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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종 승자를 예측하기 힘든 초 박빙의 승부와 대혼전이 밤새도록 이어졌습니다. 미국 대선 역사상 초유의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북동부 경합주 세 곳이 모여있는 러스트벨트에서 공화당 트럼프 대통령을 맹추격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전을 허용한 미시간 주와 펜실 베이니아 주에서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위스콘신 주에서는 재검표도 요구했습니다. 트럼프 캠프가 법적 소송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면서 대선 결과를 둘러싼 다툼과 당락 지연 등으로 인한 미국 사회의 극심한 선거 후유증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접전에 말씀드린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우려는 커지고 있는 상황이고 각주에서는 어느때 보다 결과를 발표하는데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오늘(5일) 안에 당선인 확정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지금 보이는데요. 그럼 어느정도까지 개표결과가 나온건지 바로 워싱턴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임종주 특파원, 아직까지 승패가 확정되지 않은 지역은 어떤 곳들이 있습니까?

[기자]

주요 언론 집계를 보면, 6곳에서 아직 개표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등 경합주 2곳과 조지아, 네바다, 애리조나, 앨라스카주 등 입니다.

접전을 벌이던 미시간은 조금전 바이든 후보 승리 지역으로 나왔습니다.

애리조나주도 AP통신과 폭스뉴스에선 바이든 후보 승리 지역으로 꼽고 있습니다.

현재 개표가 진행 중인 애리조나와 네바다는 바이든 후보가 앞서고 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앨라스카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이들 경합 지역의 개표 작업이 어느 정도나 진행됐고 표 차이는 얼마나 나는지도 살펴보죠.

[기자]

펜실베이니아는 84% 개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 51.9% 바이든 후보 46.8%입니다.

격차는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1.5%P 가량 앞서고 있습니다.

바이든 후보가 앞서는 네바다주는 격차가 1%P 미만의 초접전 양상입니다.

애리조나는 바이든 후보가 3%P 이상 우세합니다.

[앵커]

언론사 별로 수치가 조금씩 차이가 나고 있죠. 두 후보의 선거인단 확보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바이든 후보 253명, 트럼프 대통령 214명입니다.

바이든 후보는 당선에 필요한 과반인 270명에 17명 모자랍니다.

펜실베이니아를 잃더라도 지금 앞서고 있는 네바다, 애리조나에서 승리를 굳히면 당선될 수 있는 다소 유리한 상황이 됐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언제쯤 지역별 결과를 알 수 있을까요?

[기자]

워낙 박빙 승부가 펼쳐지다보니 각 주에서 결과 발표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입니다.

네바다주는 이곳 시간으로 목요일 정오, 한국시간으로는 금요일 새벽까지는 어떤 결과도 내놓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지아주도 25만표 가량이 개표가 남아 있습니다.

펜실베이니아도 며칠 더 걸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안에는 후보의 당락이 명확히 가려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앵커]

전세가 곳곳에서 뒤집히고 있어서 최종 승자가 누가 될지 정말 궁금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적 소송에 본격적으로 나섰고 개표 중단과 재검표까지 요구했죠?

[기자]

러스트벨트 가운데 위스콘신과 미시간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가다 역전을 허용한 경합주입니다.

두 지역 모두 바이든 후보의 승리 지역으로 분류된 곳입니다.

트럼프 캠프는 위스콘신주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며 재검표를 요구했습니다.

또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에 대해서는 개표 중단 소송을 냈습니다.

본격적인 소송전을 시작한 것입니다.

위스콘신주는 이에 대해 무책임하고 모욕적인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번 미국 대선은 그 결과를 놓고 상당한 혼란과 후유증이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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