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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름 '순자'…한국계 첫 여성 연방하원의원 탄생

입력 2020-11-05 07:57 수정 2020-11-0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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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유권자들은 이번에 대통령 뿐만 아니라 연방 하원과 상원 의원들도 함께 뽑았습니다. 연방 하원 선거에서는 한국계 여성이 처음으로 당선됐습니다. '순자'라는 한국 이름도 가지고 있는 메릴린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한국인 어머니와 미군인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고 타코마 시장 등을 지냈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워싱턴주 제 10 선거구에서 승리하며 한국계 여성 처음으로 연방 하원의원이 된 메릴린 스트릭랜드 당선인입니다.

워싱턴주 타코마 시장을 두 차례 지낸 뒤 지난해 10월 하원의원 도전을 선언하고 선거운동을 해왔습니다.

[메릴린 스트릭랜드/미 하원의원 당선인 (선거 광고) : 의회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와중 배움을 위해 가족과 교육자들에게 필요한 자원을 위해 싸울 겁니다. 더 나은 기회와 교육을 통해 빠르게 회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육'과 '기회'를 특히 강조하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게리 로크/전 워싱턴 주지사 (선거 광고) : 참전용사와 이민자의 딸인 메릴린 스트릭랜드는 모두를 위한 기회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걸 잘 압니다.]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한국인 어머니와 미군인 흑인 아버지 사이, 서울에서 태어나 1살 때 미국으로 이주했습니다.

이런 성장 배경과 개인사가 공직 활동에 영향을 줬다고 밝혀왔습니다.

'특히 어머니가 자신이 못 마친 정규교육을 마치기를 간절히 바랐'는데, '부모님이 자신에게 교육과 학교생활의 중요성을 불어넣어 운이 좋았다'는 겁니다.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또 평소 흑인이자 한국계인 자신의 정체성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뉴저지주의 앤디 김 하원의원도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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