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명동대성당 성탄절 미사 '일부 비대면' 진행|브리핑ON

입력 2020-12-24 14:5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 대구 키다리아저씨 '10년 약속' 지켰다

10년 동안 대구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익명으로 기부를 해오던 '키다리 아저씨'가 마지막 선물을 남겼습니다.

지난 22일 오후. 10년을 훌쩍 넘긴 승용차를 타고 온 키다리 아저씨는 낡은 가방에서 5천 4백만 원의 수표가 든 봉투를 꺼냈습니다.

"스스로와의 약속인 10년의 기부를 마지막으로 익명 기부를 마무리 한다"라는 메모도 들어있었다고 하는데요.

2012년 1월, 익명으로 1억 원을 전달하면서, 나눔을 시작했던 키다리 아저씨.

10년 동안 기부한 성금은, 10억 3천 500여 만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모금회 측이 제안한, 감사 표창도 거절한 키다리 아저씨는 늘 근검 절약하는 삶을 살아왔다고 하는데요.

결혼 후부터, 수익의 1/3을 기부해왔고 작은 회사를 경영하며 어려웠을 때는, 직원이 기부 중단을 권유한 적도 있었지만 나눔을 이어 왔다고 합니다.

키다리 아저씨는 "나 혼자만의 노력으로 세상을 바꿀 수는 없다"며 "앞으로 더 많은 키다리 아저씨가 탄생해 함께 하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라고 당부했습니다.

■ 명동대성당 성탄절 미사 '일부 비대면'

올해 명동대성당의 성탄절 미사는 일부 비대면 형식으로 열립니다.

천주교 서울 대교구는 오늘부터 내일까지, 명동대성당에서 열리는,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를 일부 비대면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는데요.

비대면으로 열리는 미사는 오늘 오후 8시와 10시, 그리고 자정에 열리는 미사와 성탄절인 내일 낮 12시에, 서울 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거행되는 미사입니다.

이 미사들에는, 신자들도 참석할 수가 없고 예년과 다르게 취재도 허용되지 않는데요.

대신 가톨릭 평화방송을 통해 생중계 됩니다.

■ '두 살 아들 꿈' 이뤄 준…아빠의 선물

중국에서 아들을 위해 '달도 따다 주고 싶은 마음'을 담은 아빠의 사진이 화제입니다.

중국 칭다오에 사는 사진작가, 주어아창은 두 살배기 아들의 꿈을 이루어주기 위해서 가족들이 힘을 모아, 달을 끌어오는 모습을 합성 사진으로 만들어냈습니다.

이 사진은 중국 언론에까지 보도됐는데요.

주어아창은 작년까지만 해도 태국에서 일했습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본 아들이 자신을 낯설게 여기는 모습을 보고, 집으로 돌아온 이후 특별한 가족사진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사진들은, 큰 인기를 얻게 됐는데요.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콰이쇼우에서 주어아창의 팔로워는 40만 명이 넘습니다.

'좋아요' 수도 200만 건이 넘는다고 합니다.

냉장고에서 눈싸움하는 모습이나 부인이, 어릴 적 꿈이었던 인어 모습으로, 아들을 안고 있는 사진 등 다채로운 사진이 많은데요.

주어아창은, "아들이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며 아이가 행복하게 자라는 게 소원이라고 전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