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길 막았다'는 이유로 무차별 폭행…피해자 얼굴뼈 함몰

입력 2022-06-20 20:57 수정 2022-06-20 22:1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술에 취한 후배를 챙기던 20대 남성이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에게 폭행을 당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길을 막았다'는 이유로 마구 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순천의 한 골목길.

술에 취한 여성을 부추기는 20대 남성 A씨 앞으로 차량 한 대가 다가옵니다.

차에서 내린 건장한 체격의 남성과 A씨는 말다툼을 시작합니다.

그러더니 남성은 A씨를 넘어뜨리고 손과 발로 마구 때리기 시작합니다.

옆에 있던 여성이 말려보아도 정신을 잃은 A씨를 무차별적으로 때립니다.

가게에 있던 사람들이 나와 말리고 나서야 멈춥니다.

폭행은 지난 15일 새벽 3시 반쯤 일어났습니다.

남성은 A씨가 길을 막았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자 가족 : 지금 살지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이게 저는 이해가 안 가고 진짜 억울해가지고 어디 가서 하소연을 해야 되겠습니까.]

A씨는 얼굴뼈가 함몰되는 등 전치 6주의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폭행을 가한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고 귀가조치했습니다.

하지만 이 남성이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주고 소환 조사에도 응하지 않자 수사에 나섰습니다.

[전남 순천경찰서 관계자 : 처음에는 폭행으로 발생 보고 됐었는데 상해로 하고 진단결과에 따라서 신체에 심각한 훼손이 온 경우는 중상해로 볼 수도 있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