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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배' 타는 두 항공사…요금 오르나? 마일리지 사용은?

입력 2020-11-16 20:45 수정 2020-11-1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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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양대 항공사가 합치면 소비자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보겠습니다.

가격이 오르는 건 아닌지, 마일리지는 보장받을 수 있는지 박영우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허유진/경기도 용인시 : 항공사가 합병하다 보면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도 상승할 수 있고,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줄어들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비행기 요금 오르나

오늘(16일) 인터넷 카페 등에선 대한항공이 독점 운영했던 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이 화제였습니다.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하기 전까지 비슷한 거리의 노선보다 2배 비싼 값을 받았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대한항공이 일방적으로 요금을 올릴 순 없다고 설명합니다.

우선 국제선 항공 운임은 항공협정에 의해 상한선이 설정돼 있습니다.

또 현재 우리나라 국제선에 외항사 비율은 33% 수준이기 때문에 가격 경쟁을 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산업은행이 비용 절감 등으로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한데다 국토부도 '급격한 요금 인상은 없을 것'이라며 애매한 태도를 취해 요금이 오를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항공노선 줄어드나

산업은행은 노선 운영을 합리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를 감안하면 합병 이후 대한항공은 수익이 나지 않는 노선을 폐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 아시아나항공과 중복되는 노선도 정리해야 수익성이 올라갑니다.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습니다.

미주 노선을 예로 들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같은 날 비슷한 시간대에 항공편을 운영했습니다.

하지만 합병 이후엔 시간대나 요일을 조정해 소비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

■ 마일리지 보장받을 수 있나

정부는 일단 마일리지는 통합한다는 기본 원칙만 내놨습니다.

전문가들은 마일리지 통합 비율이 핵심이라고 말합니다.

현재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아시아나 마일리지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통합되는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대한항공이 얼만큼이나 인정해줄지가 관심입니다.

이밖에 두 항공사가 합쳐지면 아시아나가 들어 있는 항공동맹체, 스타얼라이언스의 혜택을 소비자가 지금처럼 받기는 어려울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 영상그래픽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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