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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가을 최고의 기적' 미라클 두산, PS 최다 점수 역전으로 마산행

입력 2015-10-14 22:32 수정 2015-10-1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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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가을의 기적'을 이뤄냈다. '미라클 두산'의 힘을 보여줬다.

두산은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에서 7점차 열세를 뒤집고 11-9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3승 1패를 거둔 두산은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다.
두산은 이날 2회 선취점을 내고 연속 9점을 헌납했다. 실책성 플레이가 쏟아지며 집중력이 결여된 모습이었다. 6회까지 2-9로 뒤져 패색이 짙어졌다.

그런데 가을 야구에서 강한 두산의 힘은 막판에 발휘됐다. 7회 상대 실책으로 만든 1사 2, 3루에서 김재호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또 8회에는 혀경민의 3루타 뒤 1사 3루에서 김현수의 내야 땅볼로 5-9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2사 2·3루에서 대타 홍성흔이 내야 땅볼에 그치며 여기까지인 듯 했다.

그러나 두산은 9회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오재원과 김재호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이후 1사 1·3루에서 허경민이 바뀐 투수 조상우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목동구장의 분위기는 묘하게 흘러갔다.

이후 대타 오재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두산은 8-9까지 따라 붙었다. 그리고 양의지의 2루타로 10-9로 역전했다. 상대 외야수의 실책으로 양의지는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3루에서 상대 폭투로 쐐기점까지 뽑아냈다. 마운드는 조상우에서 김대우로 교체됐다. 이로써 두산은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점수 역전을 일궈냈다.
'미라클' 두산은 오는 18일부터 NC와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목동=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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