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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를 카지노처럼 갖고 논다"…미국서도 공매도 비판

입력 2021-01-29 20:20 수정 2021-01-2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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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게임스톱 주가가 크게 출렁인 미국에서도 공매도 논란은 뜨겁습니다. '월가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헤지펀드와 부자 투자자들이, 증시를 개인 카지노처럼 갖고 논다"고 비판했습니다. 미국 정치권도 청문회를 여는 등 조사에 나섰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오프라인 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 주가는 개인 투자자들과 헤지펀드가 맞붙으면서 현지시간 27일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뭉친 400만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입하면서 공매도 업체들에 본때를 보여준 겁니다.

백악관은 예의 주시했습니다.

[젠 사키/미국 백악관 대변인 (현지시간 27일) : 재닛 옐런 재무장관을 비롯한 백악관 경제팀은 이번 (게임스톱)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로빈후드 등 일부 주식거래 사이트가 이상 과열을 이유로 일반 투자자들의 주식 매수를 갑자기 제한하면서 상황은 다시 반전됐습니다.

게임스탑의 주가는 장중 450달러 선까지 급등했지만 하루 만에 44% 폭락했습니다.

개미들의 반란은 AMC엔터테인먼트, 블랙베리에서도 일어났지만 다음날 똑같이 급락했습니다.

[게임스톱 단골 고객 : 주식시장을 멈추게 하려는 그들의 시도는 정말 웃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미 정치권은 월가를 비난하며 개인 투자자들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엘리자베스 워런/미국 상원의원 (매사추세츠주) : 부자들과 기업들은 성장하는 데 필요한 돈을 가지고 있고, 자본을 더 축적하기 위해 (증시를) 개인 카지노처럼 이용합니다.]

전기자동차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도 "공매도는 사기"라며 공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미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와 상원 은행위원회는 청문회를 열어 공매도를 주도한 헤지펀드 등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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