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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윤인구 징계는 사실…처벌 이유는 말해줄 수 없어"

입력 2014-02-2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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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인구 KBS 아나운서가 지난해 '진품명품'의 MC 교체 논란으로 사측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28일 KBS 측은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윤 아나운서가 지난해 말 인사위원회 회부된 끝에, 최근 징계를 받았다"고 밝혔다. 윤 아나운서는 지난해 10월 KBS 1TV 'TV쇼 진품명품'(이하 '진품명품') MC 교체 논란에 휘말렸다. MC가 윤인구 아나운서에서 김동우 아나운서로 바뀌는 과정에서 제작진과 사측이 갈등을 빚었다. 결국 프로그램은 10월 31일 예정된 녹화를 진행하지 못했고, 11월 3일 방송은 특집방송으로 진행됐다.

KBS 측은 "윤인구 아나운서와 '진품명품' 전 연출자인 김창범 KBS PD가 모두 견책 처분을 받았다. 왜 처분을 받았는지는 말해줄 수 없다. 인사위원회에서 밝히기를 원하지 않을 뿐더러, 우리가 밝힐 만한 이유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견책은 주의를 주는 가벼운 징계 처분이다.

지난해 사건 당시 KBS 사측은 "윤인구 아나운서가 장기간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또한 다른 프로그램 진행도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진행자를 교체한다"고 교체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KBS PD협회, '진품명품' 제작진,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등은 "제작 자율성을 침해 당했다. 이번 MC 교체에는 타당한 이유와 다수의 후보도 없었으며 과정도 없었다. 더군다나 제작 PD 누구도 동의하지 않은 일방적인 결정과 통보로 자행됐다"고 반박했다.

KBS 측은 지난해 말 윤 아나운서의 인사위원회 회부 여부에 대해서도 "회사 내부의 문제다. 알려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윤인구 아나운서는 현재 KBS 1TV '아침마당'을 진행 중이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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