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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각료들 탄 비행기 도착하자 '쾅'…테러 추정 폭발

입력 2020-12-3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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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멘 공항에서 일어난 폭발 사건 소식도 있는데요. 새로 구성된 정부 인사들이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 일어났고 정부 인사들은 피해가 없었지만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폭발은 이어 대통령궁에서도 있었는데, 이번 폭발은 반군이 벌인 테러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성문규 기자입니다.

[기자]

공항에 무사히 착륙한 비행기에서 10여 명이 계단을 내려옵니다.

마인 압둘말리크 총리를 비롯해, 최근 새롭게 구성된 예멘 정부의 각료들입니다.

지지자들은 환호를 하며 반깁니다.

현지 방송이 생중계를 하는 등 축제 분위기이던 현장은 강력한 폭발음과 함께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AFP통신은 현지 시간 30일, 예멘의 아덴 공항에서 일어난 폭발로 지금까지 26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정부 인사들 중에 사상자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1차 폭발 후 사람들이 부상자들을 향해 몰려들 때 두 번째 폭발이 일어나면서 피해가 더 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세 발의 박격포가 공항에 떨어졌다고 전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많은 부상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고, 국제적십자사 관계자는 자신들의 직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고 말했습니다.

공항 폭발 사건 이후 각료들이 이동한 대통령궁 근처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고 외신들은 보도했습니다.

예멘 정부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의 소행이라며 비난했습니다.

[마인 압둘말리크/예멘 총리 : 우리가 이 전투에서 승리할 때까지 테러리스트들은 우리의 결집을 막지 못할 것입니다.]

예멘에서는 2015년 내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뒤 사우디가 주도하는 아랍동맹군이 예멘 정부를 지원하면서 반군 후티와 정부군의 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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