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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등 경계 초월"…'연등회'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

입력 2020-12-17 08:17 수정 2020-12-1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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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가 된 연등회 소식입니다. 부처의 탄생을 축하하는 불교 행사입니다. 사회적 경계를 잠시 허물고 위기를 극복하는 데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성문규 기자입니다.

[기자]

[올리비아 그란제/자메이카 문화부 장관 : 반대 의견이 없으므로, 등재 결정 프로젝트 15.COM 8.b.1(연등회)을 채택합니다.]

연등회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따라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개최된 무형유산위원회는 연등회가 원래 부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한 종교적인 의식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국적이나 인종, 종교, 장애의 경계를 넘어 문화적 다양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사회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이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도 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 모두가 주인으로 동참하는 연등회는 전 지구적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공동체 정신이 담겨 있습니다.]

위원회는 특히, 연등회 등재신청서를 무형유산의 중요성에 대한 가시성과 인식을 제고하는 모범 사례로 높이 평가했습니다.

연등회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우리나라는 2001년 종묘제례,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판소리와 택견, 씨름 등에 이어 21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연등회가 인류 전체의 창의성과 문화 다양성을 잘 보여주는 유산이라는 것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등재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한편, 우리 정부가 올해 인류무형유산 등재 신청서를 제출한 '탈춤'은 2022년에 등재 여부가 결정됩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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