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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번지는데 "외식 장려"…또 거꾸로 가는 일본

입력 2020-07-23 20:55 수정 2020-07-2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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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선 오늘(23일)만 천 명 가까운 신규 확진자가 나올 정도로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여행비 지원해주는 '고 투 트래블'에 이어서 이번엔 '고 투 잇' 외식하라고 장려하는 사업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나흘 연휴가 시작되자마자 홋카이도와 오키나와 등 유명 관광지엔 평소보다 관광객이 20% 가까이 늘었습니다.

일본 정부가 여행비의 절반을 보조해주는 '고 투 트래블' 캠페인 효과입니다.

여행객 이동이 늘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선 366명의 확진자가 새로 확인돼 하루 최다 확진자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일본 전체 신규 확진자 수도 처음으로 900명을 넘었습니다.

[나카가와 도시오/일본의사회 회장 : 나흘 연휴 동안 참아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초심으로 돌아가서 현을 넘는 이동이나 불필요한 외출은 피해주기를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일본 정부는 또 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이번엔 음식점 할인쿠폰을 나눠주는 '고 투 잇' 캠페인에 2조 원 넘는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야당은 아베 내각의 총사퇴까지 언급했습니다.

[아즈미 준/입헌민주당 의원 : 총리와 관방장관이 깃발을 흔들고 '고 투 캠페인'을 강행하고 있으니 감염자가 지방에서 늘면 정치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내각 총사퇴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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