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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스님 "모든 활동 내려놓겠다"…비판했던 현각스님 "영원한 진리의 형제일 것"

입력 2020-11-16 11:06 수정 2020-11-1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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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혜민스님·현각스님 SNS][출처-혜민스님·현각스님 SNS]
한 방송에서 자신의 집을 공개한 뒤 논란에 휩싸인 혜민 스님이 사과했습니다.

혜민 스님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렸습니다.

혜민 스님은 "며칠 사이의 일들에 마음이 무겁다"며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많은 분께 불편함을 드렸다"고 했습니다.

이어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들에게 참회한다"며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초심으로 돌아가서 부족했던 저의 모습을 돌아보고 수행자의 본질인 마음공부를 다시 깊이 하겠다'며 "저의 일들로 지금 이 시간에도 분초를 다투며 산중에서 수행 정진하시는 많은 스님과 기도하시는 불자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출처-혜민스님 트위터][출처-혜민스님 트위터]
혜민 스님은 최근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집을 공개했습니다.

남산타워가 보이는 건물로 평소 무소유를 말해온 혜민 스님의 언행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며 논란이 커졌습니다.

방송 이후 현각 스님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혜민 스님의 사진과 함께 글을 올리며 비판했습니다.

현각 스님은 "그는(혜민 스님) 단지 사업자이고 배우일 뿐"이라며 "진정한 참선을 하는 경험이 없다"고 했습니다.

 
[출처-현각스님 페이스북][출처-현각스님 페이스북]
하지만 현각 스님은 이후 다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습니다.

현각 스님은 "혜민 스님과 70분 동안 사랑, 상호 존중, 감사의 마음을 나누며 통화했다"며 "우리는 달마(불법)를 실천하는 공통의 업에 열정적으로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 역시 나 스스로 타락했던 일에 대한 실망감을 이야기했다"며 "나 또한 비행 계획에서 여러 번 벗어났고 때로는 인간답게 계속 그럴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 대화를 통해 우리는 서로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고 연락하며 지내기로 했다"며 "내가 조계종에 속하든 그렇지 않든, 혜민 스님은 내 영원한 진리의 형제일 것이고 그의 순수한 마음을 존중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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