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스피츠 물어 죽인 로트와일러…3년 전에도 같은 사고

입력 2020-07-30 08:24 수정 2020-07-30 11:3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입마개도 없이 산책하던 대형 맹견이 작은 개를 공격해서 죽게 했습니다. 3년 전에도 다른 개를 물어 죽인 적이 있는데도 주인이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겁니다. 죽은 개 주인은 대형견 주인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당시 상황을 하혜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몸집이 큰 검은색 로트와일러가 주인과 함께 산책하던 흰색 스피츠에게 갑자기 달려듭니다.

스피츠가 급히 피합니다.

로트와일러 주인도 말렸지만 스피츠는 숨졌습니다.

지난 25일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일어난 사고입니다.

[A씨/당시 사고 목격자 : 쓰러져서 피 흘리고…이미 손을 쓸 수가 없는 상태였죠.]

사고를 낸 로트와일러는 3년 전에도 다른 소형견을 공격해 숨지게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당시 사고 목격자 : (로트와일러 주인이) 자기 개를 데리고 들어갔다가 입마개를 채우고 나왔어요. 그리고 나서 아무 말도 없이 가는 거예요. '나도 이제 모르겠으니까 신고하든지 말든지 당신들이 알아서 해' 이러고 갔어요.]

현행 동물보호법은 로트와일러와 도사견, 핏불테리어 등의 대형견을 사람의 생명이나 신체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맹견'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런 '맹견'들은 외출할 때 입마개와 목줄 등 안전장치를 해야 합니다.

스피츠 보호자는 로트와일러 주인을 동물보호법상 안전조치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목격자 A씨가 '로트와일러 주인이 개를 키우지 못하게 해달라'고 청와대 국민청원 글을 올린 데 대해 4천 명 넘는 사람들이 동의했습니다.

(화면제공 : 사고 목격자)
(영상디자인 : 조승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