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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공포에 떨게한 연쇄 살인마 '조디악 킬러' 밝혀졌다"

입력 2021-10-07 10:50 수정 2021-10-0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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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폭스뉴스 캡처〉〈사진=폭스뉴스 캡처〉
알 수 없는 암호문과 연쇄 살인으로 미국을 공포에 떨게한 조디악 사건의 범인을 확인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 6일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40명 이상의 전직 수사관 및 군 정보관,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케이스 브레이커스팀은 조디악 사건의 범인을 2018년에 사망한 게리 프란시스 포스테로 식별했다고 밝혔습니다.

처음 알려진 조디악 살인 사건은 1968년 캘리포니아 베니시아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범인은 지역 신문에 살인 사실과 함께 암호가 적힌 편지를 보내며 신문 1면에 암호문을 싣지 않으면 살인을 계속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이후 1969년 7월 4일 캘리포니아 발레이오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했고 그해 말, 한 부부가 호숫가에서 흉기에 찔렸습니다. 아내는 숨졌으나 남편을 살아남았습니다.

또 1969년 10월 11일 샌프란시스코에서는 택시 기사가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이때 목격자 3명이 나왔는데 이들은 범인이 짧은 머리에 안경을 쓴 백인 남성이었다고 인상착의를 설명했습니다.

범인은 살인을 저지르는 동시에 암호문을 수 차례 신문사에 보냈습니다. 한 편지에는 '조디악 가라사대'라고 적혀있었는데, 이것을 따서 수사당국은 범인을 조디악이라 칭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의 현상수배 전단과 조디악이 지역 신문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보낸 편지의 사본. 〈사진=AP 연합뉴스〉샌프란시스코 경찰의 현상수배 전단과 조디악이 지역 신문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보낸 편지의 사본. 〈사진=AP 연합뉴스〉
수사당국은 조디악이 최소 5건의 살인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조디악은 37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첫 암호문은 1969년 신문을 본 고등학교 교사 부부에 의해 해독됐습니다. 암호문에는 '나는 사람을 죽이는 게 재밌다. 인간은 가장 위험한 동물이다. 내 이름을 알려줄 수는 없다. 그랬다간 내 노예 수집을 방해할테니까'라고 적혔습니다.

2020년에는 3인조 해독팀이 조디악이 보낸 340자의 암호문을 해독했습니다. 암호문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당신들이 나를 잡으려고 하는 데 많은 재미를 느끼길 바란다. 이제 나를 위해 일할 충분한 노예가 있기 때문에 가스실이 두렵지 않다'

 
〈사진=폭스뉴스 캡처〉〈사진=폭스뉴스 캡처〉
확인된 조디악의 편지는 1974년 1월 30일이 마지막입니다. 그렇게 조디악 사건의 범인은 밝혀지지 않은 채 미제사건으로 남았습니다.

그러던 최근 케이스 브레이커스팀이 조디악 사건의 범인을 확인했다고 주장한 겁니다.

팀은 수년간 조사 끝에 게리 프란시스 포스테의 암실에서 법의학적 증거와 사진을 발견했다며 사진 속 게리 프란시스 포스테의 이마에는 조디악 스케치와 일치한 흉터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단서는 조디악의 암호문과 관련이 있다고 했습니다. 육군 전 방첩요원인 젠 버콜츠는 "(조디악이 보낸) 아나그램을 해독하려면 게리의 이름 전체를 알아야한다. 하지만 그것을 알아낼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다"고 했습니다.

이외에도 팀은 주변 인물들의 증언을 토대로 게리 프란시스 포스테가 조디악 사건의 범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USA투데이는 "FBI가 조디악 사건은 여전히 열려있는 상태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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