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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불가마' 중국은 '물난리'…세계 곳곳 극과 극 고통

입력 2022-06-1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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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여름은 폭염과 물난리 모두를 걱정해야 할 거라는 예상이 나오는데요. 유럽과 미국에선 벌써 폭염과의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또 중국 남부에선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로 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카메라에 담긴 프랑스 파리 도심이 이글거립니다.

분수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쫓고, 사람들은 저마다 냉방기를 찾아 나섭니다.

[파리 주민 : 오늘 아침 인근 상점에 가보니까 선풍기가 좀 남아있긴 하지만 가격은 폭등하기 시작했더라고요.]

프랑스엔 벌써 한 낮 40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역대 가장 빠른 기록입니다.

오늘(19일)도 일부 지역에선 낮 최고 기온이 43도까지 올랐습니다.

스페인도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사라고사 주민 : 우리는 지금 기후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이게 그 증거입니다. 아직 6월인데 벌써 폭염을 두 차례나 겪었어요. 정말 걱정입니다.]

미국도 때 이른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공식적인 여름의 시작인 '하지'는 오는 21일이지만 미국 수십 개 주는 이미 폭염주의보를 내렸습니다.

[크리스털 러브/미국 오하이오주 : 우리는 진짜로 더위를 식히려고, 숨을 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어요. 정말 너무 더워서 집에 그냥 앉아있을 수가 없어요.]

CNN은 이미 미국 전역에서 2500만명이 넘는 사람이 폭염을 겪고 있고 "거대한 열돔이 다음 주 더욱 강력한 폭염을 몰고 올 것"이라 전했습니다.

중국 남부는 폭우 피해가 잇따릅니다.

현지시간 18일 오전 광시광족자치구 류저우시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주택이 무너져 5명이 숨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가 세계 곳곳에 극단적 날씨를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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