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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배우 대니얼 대 킴 "내 여동생도 증오범죄에 피해"

입력 2021-03-19 20:31 수정 2021-03-2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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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배우 대니얼 대 킴 "내 여동생도 증오범죄에 피해"

[앵커]

이번 차별 중단 캠페인에 앞장선 한 한국계 배우도 가족이 당한 피해를 털어놨습니다.

[대니얼 대 킴/배우 (CNN 인터뷰) : 내 여동생도 '증오범죄'의 피해자입니다.]

'아시아인 혐오를 멈추자'는 구호는 오늘(19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할리우드 스타들과 아카데미 시상식도 나섰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대니얼 대 킴/배우 (어제) : 2300만 명의 우리는 단결하고, 깨어나고 있습니다.]

미 하원 청문회에서 목소리를 낸 한국계 배우 대니얼 대 킴, 우리에겐 미국 드라마 '로스트'로 알려졌습니다.

부산에서 태어나 이민 간 그는 6년 전, 가족이 당한 피해를 털어놓았습니다.

한 남성이 갓길에서 달리기를 하던 동생에게 인도로 가라 소리친 뒤, 차로 쳤다는 겁니다.

[대니얼 대 킴/배우 (CNN 인터뷰) : '나를 친 거예요?' 말했는데도, 차를 후진해 도망가는 동생을 다시 쳤어요.]

수사 과정은 그를 한 번 더 분노케 했습니다.

[대니얼 대 킴/배우 (CNN 인터뷰) : 그는 운전 부주의 혐의로만 기소됐어요. 차라는 흉기로 제 누이를 죽이려 했는데 말이죠.]

묻어뒀던 아픔을 꺼내게 한 충격적인 사건.

아시아계 스타들은 특정 인종이 아닌 모든 구성원의 문제라며 함께 달라지자 호소했고,

[애슐리 박/배우 : 아주 작은 것부터 바뀌어야 해요. 우린 할 수 있어요.]

귀네스 팰트로, 마돈나 등 유명 인사들도 힘을 보탰습니다.

소셜미디어를 넘어 현지 방송에서도 "이젠 멈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스티븐 콜베어/CBS '더 레이트 쇼' : 답은 아주 간단하지만, 이상하게도 어려워졌어요. 서로 혐오하지 맙시다.]

아카데미 시상식도 "반아시아 인종주의를 규탄하고, 추모를 위해 축하 행사를 잠시 중단하겠다" 밝혔습니다.

(화면제공 : CNN)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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