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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코로나 최대 위기에…'노 마스크'로 송년회, 강연도

입력 2020-12-16 21:32 수정 2020-12-1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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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더 친절하게 '김소현의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 번째 브리핑, < '노블레스 노마스크' > 입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알아도 노마스크는 웬 말이냐 하실 것 같은데요.

기념사진 한 장 보고 가시죠.

가운데 누군가 봤더니, 양승조 충남지사네요.

사람 수는 세어보니, 모두 열일곱 명이나 됩니다.

식사를 한 모양인데 소주병도 보이고요.

모임 이름이 양대산맥, 양 지사 지지모임인가 보죠?

더 중요한 건 날짜입니다.

모임 있던 날, 지난 13일 일요일인데요.

이날 정부는 초긴장 상태였습니다.

왜냐하면요.

[일일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었습니다. 코로나가 국내에 유입된 이래 최대의 위기입니다]

그래서 대통령도 이렇게 간고했던 거죠.

[비상한 상황인 만큼 특히 만남과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 주십시오.]

그런데 시간 따져보니 대통령이 당부한 지 4시간 만에 여당 소속 양승조 충남지사는 대규모 식사 모임에 갔던 겁니다.

사실 양 지사 바로 전날에도 20여 명이 모인 송년회에서는 노마스크로 강연도 했습니다.

모임 공지를 찾아보니 레크리에이션 시간도 있더군요.

이번에는 잠깐 미국으로 갈까요.

워싱턴DC의 아동병원에서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는 행사에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왔습니다.

아이와 함께 들어온 멜라니아 여사, 마스크 앞에 앉자 갑자기 마스크를 벗습니다.

["오~! 네가 그랬구나!" 수상쩍은 넬리가 대답했어요~]

내친김에 일본도 가죠.

일본에서는 다른 사람도 아닌 스가 총리가 기업인 15명 회식을 하고 긴자의 스테이크 전문점에서 유명 배우, 야구 선수 등과 만난답니다.

다시 제목으로 돌아갈까요. 노블레스 오블리주. 지위가 높을수록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뜻이죠.

이 말이 무색해지는 지도층의 노마스크 행진.

한미일 모두 남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두 번째 브리핑 < "우리 모델은 순수해" > 입니다.

무슨 모델이 왜 순수하다는 거죠.

일본의 한 기업 회장이 맥주를 팔면서 우리 모델은 순수한 일본인이다 이렇게 홍보를 했다는 겁니다.

경쟁사인 산토리의 모델은 거의 한국계 일본인데 그래서 존토리 그러니까 조선인을 비하하는 표현이죠.

조센징 플러스 산토리 식으로 야유를 받고 있다면서 한 말입니다.

아니, 자기들끼리 싸우는 건 상관없는데 왜 갑자기 한국을 걸고넘어지죠?

도대체 어느 회사 회장이기에 이런 어처구니없는 소리를 했을까요?

바로 한국에서는 화장품으로 유명한 DHC입니다.

기억하시나요? 이 회사가 운영하는 방송에서 했던 이런 막말들요.

[(2019년 / 일본 DHC텔레비전) : '조센진'들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시키지 못해서,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서 지금의 한글이 됐다.]

정말 DHC 참 안 바뀌네요.

이런 방면에서 참 안 바뀌는 건 일본 정부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것 같습니다.

최근 베를린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일본 외무성이 로비해서 없애려다가 역풍 맞아 되려 영원히 있게 될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그런데 일본 외무성이 철거를 1년 뒤에 다시 추진한다고 말하자면 재수를 예고한 겁니다.

두 번 해도 안 될 일 또 두 번 해서도 안 되는 일이 세상에는 있기 마련이죠.

오늘 백브리핑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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