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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스크 '부비부비' 춤판…집단감염 헌팅포차 영상 보니

입력 2021-02-04 20:35 수정 2021-02-0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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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오늘(4일)도 400명대입니다. 이틀째입니다. 정말 아슬아슬한 상황이지만, 남 일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제 집단감염이 확인된 서울에 있는 한 헌팅포차의 내부 영상을 저희 취재진이 확보했습니다. 자리마다 사람들이 빼곡했는데, 거의 마스크도 쓰지 않았습니다. 관련된 확진자는 벌써 50명이 넘습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자리마다 사람들이 꽉 차 있습니다.

빈자리는 찾기 힘듭니다.

어깨를 들썩이고, 손바닥을 위아래로 뒤집으며 춤을 춥니다.

조명도 번쩍입니다.

음악도 거듭니다.

마스크를 제대로 쓴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이곳저곳 오가며 몸을 부대낍니다.

거리두기도, 방역수칙도 온데간데 없습니다.

지금까지 51명이나 감염된 서울 광진구의 헌팅포차 안입니다.

지난달 26일과 27일 소셜미디어에 올라왔습니다.

영상을 올린 사람은 기분이 아주 좋다고 했습니다.

이걸 본 한 시민이 신고했습니다.

[A씨/신고자 : 손님들이 일어나서 춤을 추든 말든 직원들은 말리지도 않고…방역수칙 잘 지키면서 영업하고 계시는 분들까지 피해가 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제가 신고를 넣었어요.]

단속이 있었지만, 이미 바이러스는 퍼졌습니다.

이곳을 갔던 사람들 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줄줄이 확진됐습니다.

지난해 5월 있었던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과 비슷합니다.

광진구는 업소에 과태료 150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또 확진자 치료와 방역에 드는 모든 비용을 물리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같은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헌팅포차 전수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업소에서 노래 또는 춤을 추게 하는 등 유흥행위가 적발될 경우,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고발조치 등 강력하게 대응할 계획입니다.]

또 집합금지를 피해 새벽 영업을 하는 업소도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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