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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너를 닮은 사람' 2회만 존재감 폭발 '초록 괴물 신현빈'

입력 2021-10-15 08:36 수정 2021-10-1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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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닮은 사람' '너를 닮은 사람'
배우 신현빈과 임현욱 감독의 전략이 통했다. 단 2회 만에 '초록 괴물'로 존재감을 폭발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수목극 '너를 닮은 사람' 2회에는 고현정(정희주)의 일상의 행복을 위협하는 신현빈(구해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신현빈은 고현정의 딸 김수안(안리사)을 학교에서 폭행한 학교폭력 미술 교사였다. 하지만 다분히 의도적이었다. 기간제 교사였다가 정규직을 꿰찬 학교를 놔두고 김수안이 다니는 학교에 임시직 자리를 자원해서 온 것.

그리고 김수안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봤다. 신현빈은 고현정을 향해 "아직 리사는 어리니까 잘못된 게 있다면 잘못됐다는 걸 알려줘야 하지 않나"라며 돈으로 친구의 재능을 사는 김수안의 행동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친구 관계라기보다는 돈과 권력의 우위에 서서 학교 생활을 한 김수안의 행동을 지적했다.

김수안은 다른 입장이었다. 고현정이 진실을 파고들자 신현빈이 나타난 후 친구가 이상해졌다는 주장을 했다. 고현정은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는 딸과 자신의 일상을 깨뜨리며 일부러 접근한 듯한 신현빈의 의문스러운 행보에 경계했다. 잊을 만하면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일명 '초록 괴물' 신현빈. 이날 방송 말미에도 운전 중인 고현정의 차 앞을 가로막아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미안하다"라고 사과하다 고현정이 일부러 왜 접근한 것이냐고 묻자 이중적인 얼굴로 돌변해 소름 돋게했다.

과거도 드러났다. 딸이 유학을 떠난 후 헛헛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던 고현정은 신현빈을 만나 뒤늦게 미술을 시작했다. 바라만 봐도 반짝반짝 빛나는 여자 신현빈과 자매처럼 친해졌고 고현정이 직접 신현빈과 그의 연인 김재영(서우재)의 웨딩사진 촬영을 이벤트로 선물할 정도로 가까웠다. 하지만 김재영이 등장하자 달랐다. 고현정과 김재영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기류가 포착됐다. 세 사람의 관계에서 악연이 감지됐다. 초록색 코트는 이때 고현정이 신현빈에게 선물한 것. 착하디 착한 신현빈이 초록 괴물로 변한 이유는 고현정과 김재영 때문일까. 진짜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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