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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고향 부산에서 '쓱' 등장…첫마디는 "이기러 왔다"

입력 2021-03-11 21:26 수정 2021-03-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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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SSG 랜더스 : 이기려고 왔습니다. 저는 여기에]

[앵커]

신세계 유니폼을 입고, 추신수 선수가 드디어 그라운드에 상륙했습니다. 고향이자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던 부산에서 팀에 합류하며, 프로 첫 우승이 목표라고 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추신수/SSG 랜더스 : 사직야구장에 매일매일 밥 먹듯이 들러가면서 야구선수의 꿈을 키웠던 곳이고…]

추신수가 부산 사직구장에 온다는 소식에 한국시리즈인 양 팬들과 취재진이 몰렸습니다.

[강병철/부산 거제동 : 오늘 아침 10시에 와서 지금까지 대기하고…추신수 선수 파이팅!]

롯데와 연습 경기가 끝나자마자 신세계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밟은 추신수.

선수단과도 첫 인사를 나눴습니다.

[살쪘네 (머리가 길어서…)]

후배를 향한 깜짝 선물도 꺼내놓았습니다.

[추신수/SSG 랜더스 : 이태양 선수!]

등 번호 17번을 선뜻 양보해 준 선수에게 준비한 시계를 건네며 고마움을 전한 겁니다.

유쾌한 분위기 속에 선수들 한 명 한 명에게 다가간 추신수는,

[당신이 누군지 알아요 (I know who you are). 선배님~]

이어진 기자회견에선 사뭇 단호한 각오를 말했습니다.

[추신수/SSG 랜더스 : 한국 야구를 경험해 보겠다는 생각으로 온 게 아니고, 이기러 왔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3할 7푼 7리의 높은 출루율에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가운데 유일하게 통산 200홈런을 달성했지만, 첫 우승에 목마릅니다.

벌써부터 야구팬들은 언제쯤 그의 방망이를 볼 수 있을지 관심인데, 추신수는 이르면 다음주 삼성과 연습경기 타석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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