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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간부, 장제원 의원 동영상 공유·댓글 작업도 지시

입력 2020-07-29 20:29 수정 2020-07-30 13:57

신천지 내부 영상회의 입수
"링크 올리는 등 자료 남기지 말라" 구체적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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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내부 영상회의 입수
"링크 올리는 등 자료 남기지 말라" 구체적 지시


[앵커]

영상 속의 신천지 간부는 특정 유튜브 영상을 퍼트리고 댓글 작업도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흔적을 남기지 말라고도 했습니다.

이어서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해당 신천지 간부는 신도들에게 추미애 법무장관 관련 기사에 대한 '댓글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A씨/신천지 간부 : 추미애 장관의 어떤 현실에 대해서 기사가 나오거나 그러면 여러분 스스로 정말 댓글 달아주세요. 기도를 했으면 이루어지도록 만드는 것도 참 중요하다고 봅니다.]

특정 유튜브 동영상을 언급하며 신도들이 공부하고 적극 공유도 해야 한다고 독려합니다.

[A씨/신천지 간부 :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따지는 내용이 나옵니다. 17분짜리 영상인데 그거 보신 분 손 들어보세요. 그런 유튜브 영상 좀 찾아봐서 '와 진짜 못됐네 이 사람이' 인식을 하셔야 된다고요.]

해당 영상은 지난 3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 장면입니다.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추 장관을 상대로 질의하며 신경전을 벌이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A 법사위 회의 (지난 3월 / 영상출처 : 오마이TV) : 추미애 장관님 얼굴 좀 보여주실래요? 왕이세요? 여왕이세요? (듣기 민망합니다. 그만하시죠. 그만하시죠)]

해당 영상의 댓글에 신천지 간부의 지시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간부는 문제의 영상을 적극 공유하되, 흔적을 남겨선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A씨/신천지 간부 : 단순하게 링크에 올리세요, 이런 거 안 됩니다. 모든 건 문자로 하시면 안 됩니다.. 자료를 남기지 마세요.]

JTBC는 이 간부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취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장제원 의원은 "신천지와 관련된 어느 누구와도 안면이 없고, 이단과의 어떤 교분도 허용치 않는다는 것이 확고한 신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 인턴기자 : 김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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