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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바이든 "교직생활 계속"…백악관 최초 '투잡' 영부인

입력 2020-11-09 20:42 수정 2020-11-0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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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미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직업을 가진 영부인도 보게 됐습니다. 퍼스트레이디로서도 자신의 본업인, 교직을 유지하겠다고 선언한 질 바이든 여사 얘기입니다.

이어서,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연단에 선 바이든 후보를 향해 성난 시위자가 뛰어듭니다.

모두가 놀라 얼어붙은 그 순간, 이 여성의 손목을 낚아채며 제압한 건 아내 질 바이든 여사였습니다.

난입한 시위자를 몸으로 직접 막은 건 이전에도 있었던 일입니다.

바이든 여사는 이렇게 대선 기간 내내 몸을 사리지 않고 남편을 보호했습니다.

지금의 바이든 당선인을 만든 건 바이든 여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남편의 정치 인생에서 든든한 참모 역할을 해왔습니다.

동시에 영작문을 가르치는 선생님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지 연설도 학교에서 했습니다.

[질 바이든/바이든 당선인 부인 (지난 8월 지지 연설) : (조 바이든이) 산산조각 난 가족을 어떻게 하나로 다시 만들었을까요? 그건 이 나라를 하나로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사랑과 이해심으로요.]

30년 넘게 교육계에 몸 담아온 바이든 여사는 앞으로도 본업을 이어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성명을 통해 "백악관 입성 후에도 교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노던 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지금처럼 영작문 교수로 일할 예정입니다.

"가르치는 게 천직"이라는 바이든 여사는 바이든 당선인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된 뒤 일찌감치 이런 계획을 밝혔습니다.

여사보다는 박사로 불리고 싶다는 이유에섭니다.

미국 역사상 본업을 유지하는 첫 번째 퍼스트레이디가 탄생한 겁니다.

과거 오바마 정부에서 바이든 당선인이 부통령직을 수행할 때도 바이든 여사는 자신의 본업과 아내로서의 내조, 둘 다 놓치지 않았습니다.

남편을 따라 해외 순방에 나서면서도 전용기 안에서 학생들의 시험지를 채점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에겐 여동생 밸러리 바이든 오언스도 숨은 조력자입니다.

역시 교사였던 밸러리는 50년 넘게 오빠의 선거 전략을 도맡아 짜온 핵심 보좌진이었습니다.

(화면제공 : NBC뉴스)
(영상그래픽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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