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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추위 온다" 10월의 한파…올겨울 얼마나 추울까?

입력 2021-10-15 08:41 수정 2021-10-1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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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앵커]

이번 주말 초겨울과 같은 '깜짝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일요일 아침 서울의 최저 기온이 영상 1도까지 떨어지고 내륙 곳곳의 기온은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전국적으로 한파 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10월 중순 서울에 한파 특보가 내려지는 것은 2004년 한파 특보 기준이 마련된 뒤 처음입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자리 함께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네, 안녕하세요.]

[앵커]

어제와 그제까지만 해도 한낮에는 반소매 옷을 입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말에는 겨울 외투를 꺼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주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다 경험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그렇습니다. 특히 이제 올해 10월에 들어서 여름 정도의 기온이 나타났고 봄, 말씀하신 것처럼 가을, 초겨울 기온까지 네 계절의 기온이 이번 주에 다 나타납니다.]

[앵커]

특히 며칠 전까지만 해도 여름 기온을 보이다가 갑자기 추워지는 이유는 뭘까요?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일단 우리나라 쪽으로 굉장히 기온이 더웠습니다. 따뜻했던 것이 남쪽의 아열대 고압대가 굉장히 강했는데 이런 아열대 고압대가 강하면 강할수록 결국 제트기류 그 뒤쪽에 따라 들어오는 기압골 아주 차가운 축 자체도 깊어집니다. 따라서 한 달 정도 유지됐던 따뜻한 공기가 상층해 이게 동쪽으로 빠지면서 뒤쪽에서 다가오는 상층에 매우 차가운 공기가 따라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차가운 공기가 제트기류에 따라서 북극 한기를 끌어내리고 있기 때문에 급격히 기온 변화가 나타나는 것이죠.]

[앵커]

한파특보의 기준이 마련된 것이 2004년이라고 앞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 이후에 10월에 한파특보가 내려지는 것은 처음인데 언제 한파특보가 내려지게 되는 겁니까?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일단 일요일 아침에 거의 남부지방을 제외하고는 거의 한파특보가, 한파주의보죠. 내려질 가능성이 높은 것이 주의보 기준이 그 전일 최저기온에 비해서  10도 이상 떨어지면서 3도 이하의 기온을 보일 때 주의보가 발령이 됩니다. 그래서 일요일 아침 같은 경우는 거의 남부 일부 지방을 제외하고는 전국적으로 다 한파주의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언제까지 이 추위가 이어지게 되는 걸까요?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일단 일요일날 가장 춥고요. 그러니까 내일 오후서부터 추워지기 시작을 하는데 일요일날 가장 춥고 월요일날도 일요일만큼 춥습니다. 화요일날 비가 내린 다음에 수요일, 목요일은 다시 2차 한파라고 저희들이 얘기하는데 이때도 평년보다 한  7~8도 이상 낮은 한파가 있겠고요. 일단 평년기온으로 회복되는 건 다음 주 주말 정도 가야 평년기온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체감온도는 더 떨어질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이렇게 된다면 가을 나들이라든지 산행을 하시는 분들 특히 주의를 하셔야 될 것 같고요. 농산물 관리도 더 신경을 써야 될 것 같습니다.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그렇습니다. 제가 예보관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10월 중순에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경우는 처음 봅니다. 일단 등산하시는 분들은 지금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보온 아주 굉장히 좀 유의를 하셔야 될 것 같고요. 다음에 16일, 내일… 오늘부터 내일 오전 사이에 내린 비 같은 경우가 산에 가서는 그대로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산행하시는 분들 단풍 때문에 산행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특별히 겨울장구를 좀 챙겨서 가셨으면 좋겠고요. 특히 가을, 늦가을 산은 오후에 굉장히 해가 빨리 떨어지고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좀 빨리 하산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제 말씀하신 것처럼 농산물 같은 경우도 급격히 기온이 떨어지면서 고랭지 채소 같은 경우는 그대로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리 보온 조치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10월 초까지만 해도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상고온이 이어졌는데 이렇게 또 이른 한파가 찾아오게 됐습니다.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저희들이 기상을 얘기할 때 다 결국 모든 현상들이 연관이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10월 초에 굉장히 이례적인 고온 현상을 보였었거든요. 거의 114년 만에 대구 같은 경우는 최고기온을 나타냈었는데 의령 같은 경우는 열대야도 나타났는데. 이게 뭐냐 하면 결국 아열대 고압대가 상대적으로 굉장히 강하게 형성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상공으로 굉장히 뜨거운 고기압 세력이 들어와 있었는데 이 자체가 이제 급격히 지금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앞에도 말씀드렸지만 고기압 세력이 깊다는 얘기는 그 반대로 서쪽에 있는 저기압 세력이 굉장히 깊게 한파의 곡이 만들어진다는 얘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차이가 상당히 지금 서울이 1도로 떨어지는 경우 같은 경우는 거의 93년 만인데 10월 17일 기온이요. 이렇게 떨어지는 기온이 발생하는 것이죠.]

[앵커]

이렇게 때이른 한파가 찾아오면서 올겨울에는 얼마나 추울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예상하고 계세요?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일단 기상청이 이제 12월까지는 예상을 했는데 12월까지는 평년보다 추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11월, 12월 저희 케이웨더에서도 내년 1월, 2월까지는 평년보다 추운 겨울이 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11월까지 걱정을 완전히 안 하고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되는 것이 바로 태풍 아니겠습니까? 현재 18호 태풍 곤파스… 중국, 홍콩 쪽에 영향을 주고 있고요. 19호 태풍 남테운도 발생을 했잖아요.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없습니까?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일단은 현재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고 있기 때문에 찬 고기압이 다음 주까지는 우리나라에 계속 영향을 줍니다. 그렇게 되면 태풍이 우리나라에 올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요. 일단은 우리나라 태풍 시즌은 끝난 것으로 판단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이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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