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프로야구 무대로 돌아온 추신수 선수가 '3번 타자'로 공식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SSG는 추신수의 볼넷과 도루에 홈런 4개를 더해 창단 첫 승리를 맛봤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3번 타자' 추신수의 큼지막한 타구가 외야 멀리 뻗어나갑니다.
아쉽게 중견수 손에 걸리자 관중들은 탄식합니다.
국내 첫 공식경기에 나선 추신수는 첫 안타는 놓쳤지만 볼넷을 골라낸 뒤 기습적으로 2루를 훔쳤습니다.
82년생 동갑내기 친구, 롯데 이대호와의 타격 대결로도 관심을 모은 이번 경기.
이대호가 먼저 안타를 쳤지만 승리는 홈런 네 개를 쏘아올린 SSG에 돌아갔습니다.
2회와 4회, 각각 홈런을 날린 최정과 최주환은8회 백투백 홈런까지 합작하면서 창단 첫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추신수도 동료들과 손뼉을 맞추고, 뜨거운 박수로 기쁨을 나눴습니다.
[추신수/SSG 랜더스 : 한국 야구에서 한번 제가 해볼 수 있는 정말 소중한 시간의 첫 발걸음이 될 것 같습니다.]
시즌 첫 홈런의 주인공은 NC의 나성범이었습니다.
LG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긴 120m짜리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LG 김현수가 동점 적시타에 이어 7회 균형을 깨는 안타를 때리면서 NC는 2-1로 졌습니다.
지난 시즌, 한 달에 끝내기 안타를세 번 만들었던 KT 배정대는 오늘 또 한번 '끝내기의 사나이'가 됐습니다.
2-2로 맞선 9회 말, 짜릿한 안타로 팽팽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두산은 8회 박건우의석 점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고, 3점 차로 끌려가던 키움은 김수환의 첫 홈런으로 공격 물꼬를 트더니 5회에만 6점을 내면서, 삼성에 2연승을 거뒀습니다.
(인턴기자 : 조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