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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샌 제주삼다수…직원 6명이 짜고 빼돌린 수천 병

입력 2021-07-05 20:40 수정 2021-07-0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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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삼다수, 유명합니다. '제주용천수'를 먹는 물로 바꾼 제품입니다. 마시는 물 중에 전국적으로 가장 인기가 있습니다. 그런 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개발공사' 일부 직원들이 삼다수를 몰래 빼돌리다 적발됐습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마시는 물'은 제주개발공사가 독점 판매하는 제주삼다수입니다.

제주용천수를 먹는 물로 만든 제품입니다.

그런데 지난 6월 초, 일부 개발공사 직원들이 삼다수를 몰래 빼돌리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공사가 자체 조사를 해봤더니 내부 직원 6명이 적발됐습니다.

[김정학/제주개발공사 사장 : 임직원 모두의 책임을 통감합니다…삼다수 무단반출 사실이 일부 확인됨에 따라 증거자료 등을 바탕으로 금일 오전 경찰에 고소 조치하였습니다.]

이들은 잘못 만들어진 물을 버리지 않고 남겨두거나 정상적으로 만들어진 삼다수에 QR코드를 찍지 않았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올해 들어서만 3차례에 걸쳐 물을 빼돌렸습니다.

2리터들이로 7000병 가까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비자 가격으로 따지면 400만 원 상당입니다.

빼돌린 물이 실제 시중에 팔려 나갔는지는 정확히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또 감사를 통해 적발된 이들 중 가장 높은 직급이 과장이었습니다.

공사 측은 고위직의 연루 의혹이 있다면 제보해달라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철저히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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