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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비'에 상대 감독도 입이 쩍…승부 흐름도 바꾼다

입력 2020-05-3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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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구에서 환호가 쏟아지는 순간은 시원한 홈런도 있지만 팀을 살려내는 그림 같은 수비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해외에도 생중계되고 있는 프로야구에선 눈이 번쩍할 만한 좋은 수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담장 앞으로 날아가는 타구를 슈퍼맨처럼 뛰어올라 잡아냅니다.

더그아웃에선 환호가 쏟아지고 상대 감독은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그라운드에 몸을 던지는 다이빙 캐치는 아찔해 보이지만 선수들은 머뭇거리지 않습니다.

무작정 뛰는 것 같아도 공이 떨어지는 타이밍을 맞추어 내는 게 중요합니다.

때론 공만 보다가 펜스에 부딪히고 때론 미끄러지듯 공을 잡아냅니다.

투수들은 갖가지 방법으로 고마움을 전합니다.

꼭 공이 방망이에 맞은 뒤에야 깜짝 놀랄 만한 수비가 나오는 건 아닙니다.

느린 공으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어내는 두산 유희관은 투구보다 빠른 견제로 주자를 아웃시켰고 키움 박동원은 갑자기 공을 1루 베이스로 던져 주자의 빈틈을 노렸습니다.

방심하고 있던 NC 이명기는 뒤늦게 발을 뻗어봤지만 자리를 더는 지키지 못했습니다.

찰나의 순간 묘기처럼 타구를 받아내고 떨어지는 지점을 절묘하게 계산해내 잡아내는 수비까지.

선수들이 몸을 사리지 않고 만들어내는 뜻밖의 장면은 한 번에 승부의 흐름까지 바꾸어냅니다.

한 점 한 점이 중요할 때 선수들은 지름 7cm의 야구공을 잡아내기 위해 단 한 순간도 공에서 눈을 떼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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