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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위 D-2, 여론전 펼치는 이준석..."까마귀 날자 배 떨어져"

입력 2022-07-05 10:06 수정 2022-07-0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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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가 날았는데 배가 떨어졌어요.”

당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이틀 앞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5일) MBC 라디오에서 한 말입니다. 최근 자신을 향한 당내 공격의 배후에 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즉, '윤핵관'이 있다는 주장입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윤리위 뒤에 '윤핵관'이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윤리위가 이러고 있는 김에 우리가 하자'라고 누가 판단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윤리위의 시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윤리위 징계 절차가 시작된 이후에 보면 혁신위에 대한 공격도 그렇고 우크라이나 간 것도 무슨 제가 사적인 일정으로 간 것처럼 공격이 들어온다"며 "윤리위와 관계없이 어쨌든 소위 '윤핵관'이라고 하는 세력 쪽에서 들어오는 게 명백하지 않느냐"고 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받고 있는 '품위유지 의무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정치적 반대 세력을 공격할 수 있는 '정치적 무기'가 될 수 있다면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 대표는 "지금 저한테 주어진 게 품위유지 위반인데 되게 넓게 해석이 가능하다"며 "소위 말하는 정치적으로 상대되는 사람이 있으면 우선 (윤리위에) 건 다음에 집요하게 공격한다. 사회적 이미지를 하락시킨 다음에 그걸 거꾸로 명분 삼아서 그러면 나가야 한다, 이렇게 주장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징계 심의에 대해선 "빠르게 결론이 나야 한다"며 "더 이상 길어지면 이건 그냥 정국에 소용돌이 이런 게 아니라 정국이 전부 다 그냥 여기에 빨려 들어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 대표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는 윤핵관과의 갈등을 봉합할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그는 "칼을 빼 들고 달려오는 사람이랑 무슨 타협을 할 수 있겠느냐"며 "사실관계가 전혀 맞지 않는 공격에 타협 지점이 어디 있느냐"고 했습니다. 이어 "(윤리위 결정 전에) 선제적으로 어떤 판단을 하지 않겠다"면서도 "(어떤 결정이 나와도) 제가 하고자 하는 개혁 작업을 계속 추진할 생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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