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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윤석열 수사, 선거 논란 안 생기게 처리"

입력 2021-06-17 18:52 수정 2021-06-1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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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수사를 차기 대통령선거에 영향을 준다는 논란이 없게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처장은 오늘 오후 5시 정부과천청사 1층 공수처 브리핑실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처장은 '윤 전 총장 건을 공수처가 수사하는 것이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어떻게 불식시킬 것이냐'는 기자단 질문에 "수사와 관련된 사항이라 답변드리기 적절하지 않지만 선거에 영향이 있느니 없느니 논란이 생기지 않게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선 후보 확정 전까지 수사를 마치겠느냐'는 질문에는 "선거에 영향을 줄 의향도 없고 적절하게 수사 기관으로서 말이 안 나오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공수처는 한 시민단체가 윤 전 총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3부에 배당했습니다. 윤 전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당시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을 부실하게 수사 지휘했다는 의혹, 검찰총장 재직 당시 한명숙 전 총리 사건에서 검사가 재소자에게 거짓 증언을 시켰다는 의혹 수사를 방해했다는 내용 등입니다. 윤 전 총장은 정식 입건됐지만, 관련자 소환 등 본격적인 수사는 시작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김 처장은 검찰과 갈등을 빚고 있는 유보부 이첩에 대한 의견도 말했습니다. 김 처장은 "공수처는 다른 수사기관에서 이첩받은 사건이나 국가기관에서 수사 의뢰받은 사건, 고소·고발 사건 중 선별해 사건을 수사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했습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정치적 사건이라 보시는 사건들이 다수 있는 것 같다"며 "중요한 건 정치적 논란이 있는 사건이라 해서 무조건 피하기보다 그런 사건을 수사하더라도 정치적 고려나 판단 없이 법과 원칙에 따른 법률적 판단과 결정을 하라는 것이 국민의 요청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윤 서울고검장(전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관용차 특혜조사 등 여러 잡음이 있던 데 대해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있었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공정성 논란이 일지 않도록 좀 더 신중하게 무겁게 일 처리를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도 말했습니다.

간담회가 끝난 뒤 '윤 전 총장 사건을 대선 후보 확정 전까지 마치겠다'는 취지의 보도가 잇따르자, 공수처는 "수사 종료 시점과 관련해 김 처장이 특정 시점을 언급한 사실이 없고 책임있게 진행하겠다고 답변했다"는 입장을 추가로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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