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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정 의원 땅' 차로 8분여 거리에 개통 앞둔 지하철…"6년여 전 착공"

입력 2021-06-09 20:05 수정 2021-08-0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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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민주당 의원들의 투기 의혹입니다. 오늘(9일)은 '개발 정보'를 미리 알고 땅을 산 게 아닌지 의심받는 의원들을 집중 취재했습니다. 먼저 경기도 남양주가 지역구인 김한정 의원입니다. 지난해 가족이 산 남양주 땅에 가봤습니다. 2.9km 거리에 개통을 앞둔 '서울지하철 4호선 역'이 있었습니다. 김 의원은 땅을 산 뒤 경기도에 지하철역 개통을 서둘러 달라고 요청하고, 지역민에겐 관련 예산을 땄다고 홍보했습니다. 김 의원은 땅을 사기 전에 결정된 사업이라는 입장입니다.

안태훈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하철 4호선 진접역이 들어설 부지입니다.

보이는 것처럼 공사가 한창입니다.

멀지 않은 곳에 김한정 의원의 가족이 산 땅이 있는데요.

차로 얼마나 걸리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오는 길에 4번이나 신호에 걸렸는데요.

8분 29초 걸렸습니다.

직선거리를 재보니 2.9km에 불과합니다.

땅을 산 시점은 지난해 7월, 바로 그 다음달인 8월부터 지하철역과 연관된 김 의원의 행보가 눈에 띕니다.

경기도지사를 만나 개통을 서둘러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고, 지역민에겐 진접역 환승주차장 조성을 위한 예산을 따냈다고 자랑도 했습니다.

또 지난해 말에는 지하철 4호선과 9호선 연장선끼리 연결하는 사업을 확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가족이 사들인 땅 바로 앞 네거리에 최근까지 이 내용을 현수막으로 걸었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입니다.

['김한정 땅' 인근 주민 : 플래카드 걸려있잖아요. 길거리에…'지하철 9호선 연장 확정 김한정' 딱 붙였던데 얼마 전부터, 몇 개월 전부터…]

현지 부동산에 따르면 그 사이 김 의원 가족 땅의 주변 시세는 30% 정도 올랐습니다.

이해충돌 우려가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이에 대해 김한정 의원 측은 "지하철역은 6년 전부터 진행된 사업"이라며 "지역 일꾼으로서 현장 활동을 활발히 했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탈당 권유에 대해선 "소명 기회조차 주지 않은 졸속 조치"라며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VJ : 남동근)
 
+++

이 기사에 대해 김한정 국회의원 측은 아래와 같이 알려왔습니다.

지하철 4호선 진접선은 ‘남양주을 지역구’ 숙원사업으로 2014년 12월 사업실시계획이 승인돼 착공한 사업입니다. 기사를 통해 문제 제기한 시점인 지난해 8월은 지하철 필수 운영시설 이전과 관련해 서울시와 남양주시의 합의가 지연되면서 지하철 개통에 차질을 초래할 수 있어 합의를 끌어내고자 지역 국회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한 시기입니다. 지리상으로도 진접역(금곡리)과 팔야리는 벌안산으로 막혀 있어 생활권이 다릅니다. 이 때문에 직선거리를 기준으로 해당 토지가 지하철 영향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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