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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남욱, 당신 때문에 비난받는 나에게 사과하라"

입력 2021-10-23 10:42 수정 2021-10-2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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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국회사진기자단〉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장동 의혹 핵심인물 가운데 한명인 남욱 변호사로 인해 오해를 받고 있다며 사과와 함께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했습니다.

오늘(23일)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욱 씨에게'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글에서 안 의원은 "나에게 당신은 일면식도 없는 생면부지의 사람"이라며 "대장동 사태가 터진 후에야 당신의 존재를 알았고 또 며칠 전에서야 내 오산 지역사무실 비서가 당신의 처남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신의 처남은 성실하고 착한 사람이며 예의 바르고 듬직한 비서인데 남욱의 처남이라는 이유로 언론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연좌제도 사라졌는데 매형 때문에 불이익을 받는다면 억울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주위에서 부담을 털어버리려면 비서를 그만두게 해야 한다는 충고도 있었지만 나는 도의에 어긋난 정치는 하지 않겠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사진=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 안 의원은 "어느 날 갑자기 도깨비 장난처럼 구설에 휘말린 나에 대해서도 공개 해명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그는 "단지 당신의 처남이 나의 비서라는 이유만으로 국민의힘으로부터 오산 운암뜰 개발 비리 의혹을 받고 있다"며 "운암뜰 개발 과정의 특혜와 비리를 경계하고 비판해온 내가 얼토당토않게 생면부지의 당신과 엮여 의심을 받는 것을 도저히 참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남욱의 처남이 나의 비서라는 사실은 운명"이라면서 "이제부터 대장동 전투에 참전해 권력형 토건 비리의 판도라 상자를 열겠다. 남욱 씨 당신의 부친 남정과 곽상도 의원의 관계도 파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더 추한 모습으로 심판을 받기 전에 당신 때문에 비리 정치인으로 억울하게 비난받는 나와 고통당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끝으로 안 의원은 남 변호사에게 "이제라도 양심에 따라 용기 있게 행동하길 바란다"며 "당신 때문에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진실을 고백하고 용서받아 거듭나는 삶을 살아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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