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국감' 앞두고 경기도행…"성남시청 압수수색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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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재명 국감' 앞두고 경기도행…"성남시청 압수수색 해야"

입력 2021-10-14 16:40 수정 2021-10-1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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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다음 주 경기도 국정감사에 출석하기로 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번 국감에서 '이재명 후보를 낱낱이 파헤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어제(13일) 경기도청과 성남시청을 찾아 국감 관련 자료제출을 촉구한 데 이어, 오늘(14일)도 이 후보의 '안방'인 경기도로 향했습니다.

국민의힘이 14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당 당사 앞에서 '판교 대장동 게이트 비리 국민제보센터' 현판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지도부는 경기 수원시 경기도당 당사 앞에서 '이재명 판교 대장동 게이트 비리 국민제보센터' 현판식을 열었습니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제보를 받아보자는 겁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JTBC에 “요구한 국감 관련 자료가 안 오는 상황에서 제보를 활용해 (이 후보를) 공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지도부는 현장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후보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경기도청과 성남시청에 대한 강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대장동 수사와 관련해) 야당 입장에서는 그 첫 번째 단추는 바로 성남시청, 모든 비리의 온상이 돼 있는 성남시청에 대한 아주 강력하고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검찰이 아직까지도 성남시청과 경기도청에 대한 압수수색 하지 않고 회피하고 있다”며 “고의적으로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도 가세했습니다. 윤석열 예비후보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결국은 특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원희룡 예비후보도 페이스북에 “경기도 국감장을 자신의 '변명장'으로 만들려는 얄팍한 잔꾀는 국민께 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홍준표, 유승민 예비후보 또한 “이재명 후보가 주범”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늘(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수사와 관련한 질의가 나왔습니다.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은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해야 하는 것 아닌지" 묻는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의 질의에 “언론에서 그런 부분을 지적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전 의원이 “(대장동 의혹의) 몸통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는 것에 동감하는지” 재차 묻자 “모든 의혹에 대해 철저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도) 수사 범주에는 들어가 있다”며 향후 수사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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