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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아들 '산재' 입어 50억?…공단 "산재 신청 0건"

입력 2021-09-27 19:45 수정 2021-09-27 21:08

화천대유 6년 근무하고…논란의 '퇴직금 50억'
경찰 출석한 대주주 김만배 "산재 입어서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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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6년 근무하고…논란의 '퇴직금 50억'
경찰 출석한 대주주 김만배 "산재 입어서 줬다"

[앵커]

오늘(27일)도 퇴직금 50억 원은 여러 시민들의 마음을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허탈, 박탈, 분노. 이런 단어들로도 그 심경을 다 담아낼 수 없었습니다. 이 와중에 화천대유의 대주주는 또 한번 이해하기 어려운 주장을 했습니다. 산업재해 때문에, 곽상도 의원 아들에게 막대한 돈을 줬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근로복지공단엔 곽 의원 아들에 대한 산재 신청은 전혀 들어온 적이 없었습니다. 지금 이시각, 대주주 김만배 씨는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뉴스룸은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을 집중 보도합니다.

먼저, 용산경찰서 연결합니다. 공다솜 기자, 조사가 꽤 오래 진행되고 있군요? 

[기자]

오전 10시 출석했으니까 현재 10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화천대유의 수상한 자금 인출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금융정보분석원이 배임과 횡령의 가능성이 의심된다며 보내온 자료를 보여주면서 인출 경위를 묻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조사를 받으러 오면서 산업재해 때문에 퇴직금을 많이 줬다라고 주장을 했는데, 자세히 좀 들어볼까요?

[기자]

곽상도 의원의 아들은 화천대유에서 6년 동안 일하고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김씨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 기본이 퇴직금이 한 5억 정도로 책정돼 있는데요. 회사가 계속 성과가 있으니까 그분(곽상도 의원 아들)이 산재를 입어가지고…]

[앵커]

그런데 근로복지공단에는 산재 신청이 들어온 게 없다라는 거죠?

[기자]

맞습니다. JTBC 취재 결과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산재 판정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근로복지공단 관계자는 화천대유는 산재보험에 가입은 돼 있으나 설립 이후 단 한 번도 산재 신청이 들어온 적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니까 공식적으로 산재 판정을 받지는 않은 겁니다.

[앵커]

그리고 화천대유는 전직 대법관을 비롯해서 고위직 출신의 법조인들을 고문으로 뒀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도 설명을 했나요?

[기자]

권순일 전 대법관과 김수남 전 검찰총장 그리고 전직 검사장, 박영수 전 특검 등이 고문으로 이름을 올리거나 자문을 했습니다.

여기에 대한 입장도 직접 들어보시죠.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 대가성은 없었고. 제가 친한, 좋아하던 형님들인데 멘토 같은 분들이라 모셨는데 그분들에 대해 뜻하지 않게 이런 구설에 휘말리게…]

대장동 개발사업이 정치권의 게이트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아직 경찰이 정식으로 수사로 전환한 건 아니면서요? 언제 결정이 됩니까?

[기자]

경찰은 아직 입건 전 조사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직은 혐의점을 확인하고 있다는 겁니다.

조사 대상은 아직은 3명입니다.

이미 화천대유의 이성문 대표는 조사를 마쳤고, 오늘 김만배 씨에 이어 조만간 화천대유의 자회사격인 천화동인의 대표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화천대유의 법인 계좌뿐만 아니라 개인 계좌도 들여다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횡령이나 배임 등의 혐의가 드러나면 공식적인 수사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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