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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딸, 화천대유 보유 대장동 아파트 분양받았다

입력 2021-09-27 19:53 수정 2021-09-2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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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천대유에서 근무했던 박영수 전 특검의 딸은 회사가 대장동에 보유한 아파트를 최근에 분양받았습니다. 특혜가 아닌지 앞으로 확인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분양대금은 6~7억 원 정도, 지금 호가는 15억 원 안팎이라고 합니다.

이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대장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박영수 전 특검의 딸 박모 씨는 지난 6월 화천대유가 개발해 분양한 이 아파트 84㎡형 한 채를 분양받았습니다.

당초 다른 사람이 받았지만, 계약이 취소되면서 화천대유가 보유하던 물량이었습니다.

분양대금은 6~7억 원이었지만, 현재 호가는 15억 원 안팎입니다.

석달 사이, 수억 원이 올랐습니다.

특혜 의혹이 일자, 박 전 특검 측은 "법령에 따른 절차에 따라 법규에 따른 분양가격으로 정상 분양 받았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가격을 내리는 등 특혜는 없었고 기존 보유하던 주택을 처분한 자금으로 대금을 납입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수 차례 미계약 등으로 잔여세대가 남았고 추가 입주자 공고 등 공개된 절차였다고 했습니다.

박씨는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최근까지 근무해오다 건강 등 이유로 퇴직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박 전 특검은 2015년부터 이듬해 11월 특검 임명 전까지 화천대유 고문을 맡아 연봉으로 2억 원 가량을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과 화천대유가 관련된 또 다른 정황도 나왔습니다.

아들이 근무하다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았다는 것에 더해, 곽 의원이 화천대유 핵심 인물들로부터 '쪼개기 후원'을 받았다는 겁니다.

곽 의원은 화천대유 이성문 대표,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와 5호를 소유한 남욱 변호사와 정모 회계사 등으로부터 500만 원씩 후원금 총 2500만 원을 받았습니다.

남 변호사의 아내도 500만 원을 내 2016년 고액 후원자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전부 곽 의원의 아들이 입사한 2015년 6월 이후입니다.

여러 사람의 명의로 수천만 원을 후원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곽 의원과 관련된 의혹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박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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