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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바이든 첫 정상통화 "포괄적 대북전략 함께 마련"

입력 2021-02-04 12:02 수정 2021-02-04 15:22

"한반도 비핵화·항구적 평화 정착 공동 노력해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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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비핵화·항구적 평화 정착 공동 노력해나갈 것"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오늘(4일) 오전 한미 정상통화에서 빠른 시일 내에 '포괄적인 대북전략'을 마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4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하고 있다. 4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오전 8시 25분부터 57분까지 32분간 이어진 통화에서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의 정착을 위해 공동 노력해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해결의 주된 당사국인 한국 쪽의 노력을 평가하고, 한국과 같은 입장이 중요하며, 한국과 공통 목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청와대는 통화 내용을 전하며 양 정상이 "가급적 조속히 포괄적인 대북전략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한일 관계 개선과 한미일 협력이 역내 평화와 번영에 중요하다는 데도 공감했다고 전했습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한미동맹은 역내 평화번영의 핵심 동맹임을 양 정상이 재확인했다"며 "가치를 공유하는 책임 동맹으로서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을 넘어 민주주의와 인권 및 다자주의 증진에 기여하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한미동맹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는 대로 한미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습니다.

 
4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하고 있다. 4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하고 있다.

두 정상의 통화는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해 11월 12일에 이어 두번째, 취임한 뒤로는 처음입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미국이 국민통합과 더 나은 재건을 향한 비전을 실현해나가길 바란다"며 축하 인사를 건넸고, 바이든 대통령은 "따뜻한 축하와 성원에 감사하다"고 화답했습니다.

양 정상은 정상통화에서 기후변화 등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눴고, 국제 정세와 관련해서는 최근 미얀마 상황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민주적이고 평화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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