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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으로 깨어난 황의조, '양궁 세리머니'

입력 2021-07-28 20:11 수정 2021-07-2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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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으로 깨어난 황의조, '양궁 세리머니'

[앵커]

다시 올림픽 소식입니다. 우리 축구는 가볍게 올림픽 무대 8강에 올라섰습니다. 6대0의 완전한 승리, 해트트릭으로 깨어난 황의조 선수의 활약이 특히 반가웠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 한국 6:0 온두라스|남자 축구 조별리그 3차전 >

이동준이 무서운 돌파가 만들어낸 첫 번째 페널티킥, 지난 두 경기에서 골맛을 보지 못했던 황의조가 나섰습니다.

슛을 하기 직전 순간적으로 발을 구르며 온두라스 문지기를 흔들었고, 골대 왼쪽 구석 상단에 정확히 꽂아넣었습니다.

앞선 뉴질랜드, 루마니아전에서 기회를 많이 잡고도 골이 터지지 않아 애를 먹었는데, 마음의 짐을 털어내는 올림픽 첫 골이었습니다.

선제골을 시작으로 황의조에겐 더 좋은 찬스가 찾아왔습니다.

온두라스가 수비 라인을 끌어올려 공격에 나서자, 황의조에게 공간이 더 많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골문 앞에서 몇 차례 슛으로 예열을 끝낸 황의조는 전반 추가 시간 온두라스 골망을 또 한번 흔들었습니다.

김진규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상대 수문장이 간신히 쳐내자, 그 흐른공을 침착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승기를 확실히 잡은 쐐기골이었습니다.

황의조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김진야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또 한 번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다음 경기를 대비해 후반 11분 교체돼 나왔습니다.

우리나라는 이후 김진야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온두라스를 주저앉혔습니다.

황의조에게 이번 올림픽은 더 높은 도약을 위한 무대로 여겨집니다.

와일드카드로 나서 일궈낸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유럽 진출에 성공했고 또 한 번 와일드카드로 뛰게 된 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가치를 확장할 절호의 기회를 맞았습니다.

B조 1위를 차지한 우리 대표팀은 오늘(28일) 밤 결정되는 A조 2위와 8강전에서 맞붙습니다.

일본, 프랑스, 멕시코 중 한팀과 4강 문턱에서 만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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