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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찰 큰 불로 대웅전 잿더미…주말 화재 잇따라

입력 2022-01-1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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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캄캄한 새벽, 부산의 한 사찰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불은 70평짜리 대웅전을 모두 태우고 산으로까지 옮겨 붙어 축구장 세 개 넘는 면적을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주말 사건 사고 소식,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을 뚫고 시뻘건 불길이 타오릅니다.

사찰 대웅전에서 시작된 불은 산으로도 번졌습니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내렸습니다.

산림당국도 헬기 3대를 띄워 산불 진화에 나섰습니다.

그래도 불을 모두 끄는데 5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 : 물을 뿌려서 열을 식히고요. 안쪽에 숨어 있는 불씨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 한 번 더 확인해서 정리하는 거죠.]

불이 나자 사찰에 있던 6명은 스스로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230㎡ 규모 대웅전이 완전히 불에 탔습니다.

축구장 3개 반 면적의 산림도 잿더미가 됐습니다.

+++

사무실 안이 연기로 가득합니다.

소방당국은 현장 도착 10분 만에 불을 껐습니다.

하지만 불에 탄 사무실 안에선 50대 남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전주완산소방서 관계자 : 정확한 발화 원인을 조사 중이기 때문에 저희가 아직 확인한 게 없어요.]

경찰과 소방은 사무실에 난로가 있었던 점 등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깊은 밤 주택 2층에서 불기둥이 치솟습니다.

안에 있던 50대 남성은 화상을 입고 이웃의 도움으로 겨우 대피했습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 : 불이 났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거실 앞에 앉아 계시더래요. 그래서 다른 분이 올라가서 저희가 도착하기 전에 모시고 내려왔다고 하더라고요.]

+++

오늘(16일) 아침 경기도 포천의 톱밥공장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1층짜리 건물 2동이 모두 타 소방서 추산 7억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화면제공 : 부산소방재난본부·부산경찰청·전북소방본부·대구소방안전본부·경기도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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