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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하태경 복당 찬성 문자" 하태경 "덕담인데 공개하나"

입력 2021-05-12 10:06 수정 2021-05-1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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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에 복당을 신청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에 복당을 신청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의원의 복당 문제를 놓고 당 안팎에서 분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홍 의원은 어제(11일) 페이스북에 “하태경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의원총회 열면 홍 의원 복당에 반대가 많을 것'이라고 했다지만 정작 본인은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문자까지 보내 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권 주자 10여 명 중 초선 한사람과 특정 계파 몇 분이 반대한다는 말만 들었지 국민의힘 의원님들이 단체로 반대한다는 말을 들은 바가 없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하태경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이 부산미래혁신위 활동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제공〉하태경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이 부산미래혁신위 활동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제공〉

그러자 하 의원이 "사적인 문자까지 공개하냐"며 곧장 맞대응했습니다.

하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홍 의원이 얼마나 다급하시면 저러실까”라며 “아무리 급해도 사적인 문자까지 앞뒤 자르고 공개하는 건 정도가 아닌 듯 하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습니다. 이어 “제가 문자를 드린 건 월요일(10일) 제 생일에 축하 케이크 보낸 것에 감사하다는 사적 인사 겸 덕담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 의원은 "사적인 문자도 정치적으로 이용하시나 이해도 가지만 이런 식의 정치는 상호 신뢰 형성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홍 의원과 김웅 의원 사이의 설전을 언급하며 홍 의원을 비판했습니다. 박 의원도 김 의원과 마찬가지로 초선 의원입니다.

박 의원은 오늘(12일) 오전 페이스북에 "홍 전 대표가 '철부지가 세상모르고 날뛴다', '어린 비둘기는 고개를 넘지 못한다' 등 말씀으로 복당을 반대하는 김웅 의원을 비판한 것이 (설전의) 발단이 됐다"며 "최고참 의원이 당 혁신을 기치로 나선 초선의원을 공개 저격까지 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일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는 "포용하지 못하고 갈등을 일으키고, 담대하지 못하고 좀스럽게 대응하는 이런 태도가 홍 전 대표의 복당에 대해 당 안팎의 많은 분들이 염려하고 불안해하는 핵심 이유"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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