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지현의 여기', 안지현 기자가 나왔습니다. 경기도는 지난주의 격차하고 똑같이 나왔군요?
[기자]
네, 수치만 보면 그렇습니다. 그래서 오늘(23일) < 0.7%p 격차의 행간 > 을 읽어보겠습니다.
[앵커]
네, 0.7%p 격차의 행간이다, 이거 무슨 말인지 알 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습니다.
[기자]
네, 일단 두 후보 지지율이 한 주 만에 똑같이 상승하면서 소수점 격차가 이번 주에도 이어졌는데요.
지난주에 말씀드린, 무소속 강용석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는 사실상 큰 변수가 되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앵커]
단일화가 되든 안 되든, 큰 변화가 없을 거다, 이 얘기입니까?
[기자]
네, 오차범위 내 변화이긴 하지만요.
일단 강 후보의 지지율이 지난주 4.2%에서 이번 조사에선 2.1%로 딱 절반이 됐습니다.
게다가 단일화에 반대한단 여론은 더 커졌습니다. 반대 여론 40.7%로 더 우세했고요.
중도층 가운데선 이보다 더 큰 42.8%가 두 사람의 단일화를 반대했습니다.
때문에 한 표가 아쉬운 김은혜 후보 입장에선 강 후보의 지지율 일부를 얻기 위해서 중도층 다수가 반대하는 단일화에 나설 가능성,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앵커]
그래서 어쨌든 단일화 변수는 줄어들고 있고, 격차도 아주 초접전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고, 그래서 승부가 예측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이런 거죠?
[기자]
맞습니다. 다만, 야당이 한덕수 국무총리 임명에 동의한 것에 대한 찬반도 물어봤더니, 잘했단 긍정 평가가 우세했습니다.
이게 부결됐다면 중도층 표심에 영향을 줬을 수가 있는데, 김동연 후보 입장에선 큰 변수 하나를 줄인 셈입니다.
그런데 이념 성향별로 지지율 추이를 보면, 이런 흐름도 포착됩니다.
김은혜 후보 지지층인 보수층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건데요.
중도에서 두 후보 간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박빙인 가운데, 보수층에서 김은혜 후보의 지지율 한 주 사이에 오차범위 내긴 하지만 두 자릿수 (11.4%p)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요.
반면, 진보층의 김동연 후보 지지율은 한 자릿수 상승에 그쳤습니다.
[앵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어쨌든 지지층의 결집이 좀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보이는데, 결국은 이런 초박빙 승부일수록 마지막까지 투표장에 나가는 적극적인 지지층이 얼마나 되느냐, 이게 변수 아니겠어요?
[기자]
맞습니다. 초박빙 승부에서 가장 중요한 건 누가 투표장에 실제로 나오느냐입니다.
그런데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열기, 보수 성향 응답층이 높았습니다.
때문에 지금 김동연 후보로선, 당의 정당 지지율 추락을 막고, 적극 지지층에게 투표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확실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관건인 상황으로 보입니다.
오늘 < 0.7%p 격차의 행간 >은요, < 적극 지지층 투표율이 초박빙 승부 가른다 >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