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1일) 공식 출범을 하는 공수처 소식입니다. 판·검사를 비롯해서 고위공직자들의 부패 범죄를 다룰 수사권과 기소권을 동시에 갖는 전담 기구입니다. 초대 공수처장이 오늘부터 3년 임기를 시작할 예정인데요. 1호 수사대상이 무엇일지가 관심이지만, 아직 조직이 다 갖춰지지 않아서 본격적인 수사 업무를 시작하기까지는 두 달은 넘게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가혁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김진욱 공수처장 후보자에게 임명장을 줄 예정입니다.
초대 공수처장으로서 3년 임기가 시작되는 겁니다.
오후에는 정부 과천청사에서 취임식과 현판식도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건국 이래 '재판에 넘길 권한'을 검찰만 유지해온 기소 독점 체제가 허물어지게 됐습니다.
정치적 중립성을 잘 지키겠느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김진욱/공수처장 후보자 : 공수처가 여당 편도 아니고 야당 편도 아니고 우리는 국민 편만 들겠다 이런 자세로 일하면 저는 정치적 중립성은 지켜지리라고 생각하고요.]
수사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데까진 최소 2개월 이상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공수처 2인자'이자 실무 책임자가 될 차장 1명을 뽑아야 합니다.
판·검사, 변호사 등 법조계 10년 이상 경력을 지닌 인물 중 찾아야 합니다.
이후 처장과 차장, 여야 인사 등 총 7명이 인사위를 꾸려 검사 23명, 수사관 40명을 뽑는 작업도 해야 합니다.
공수처가 가장 먼저 어떤 사건을 다룰지 '1호 수사 대상'에도 관심이 쏠리지만, 조직 구성이 갖춰진 이후에야 논의를 시작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