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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 무산되자…홍준표 "차라리 출당시켜 달라"

입력 2022-01-23 18:13 수정 2022-01-2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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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홍준표 원팀'이 무산된 뒤 뒤끝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홍준표 의원, 윤 후보를 향해 얼굴은 두껍고 마음은 검다고 하더니 급기야 오늘(23일)은 "차라리 나를 출당시켜 달라"고 했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지지 커뮤니티에서 '출당'을 언급했습니다.

윤석열 후보와 인연을 끊어야 한다는 게시글에 "출당이나 시켜 주면 맘이라도 편하겠다"며 "대선이 잘못되면 내 탓만 할 것"이라고 한 겁니다.

다른 글에 단 답변에서도 여러 번 '출당'이라는 말을 썼습니다.

홍 의원은 지난 19일 윤 후보를 만나 원팀을 논의했는데 이 자리에서 서울 종로 등에 전략 공천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지난 20일) : 구태를 보인다면 지도자로서 자격은커녕 우리 당원으로서 자격도…]

이후 홍 의원은 불쾌감을 그대로 표시했고 원팀은 없던 일이 됐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지난 20일) : 어떻게 후보하고 이야기한 내용을 가지고 나를 비난하고… 방자하다. 그건 방자하기 이를 데 없다.]

그리고 또 다음날엔 "얼굴은 두껍고 마음은 검다"는 뜻의 면후심흑(面厚心黑)'이라는 사자성어로 윤석열 후보를 직격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오늘 출당까지 언급한 겁니다.

윤 후보는 답변을 피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홍준표 의원 관련해 안에서 논의 좀 하셨을까요?) … (혹시 (홍 의원) 합류 위해 다른 노력 하실 계획 없으실까요?) …]

선대본부는 홍 의원의 사과 필요성까지 언급하며 맞섰습니다.

[이양수/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 : 국민들께 올바른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이해를 구하는 게 먼저다…]

또 무조건 '원팀'이 된다고 해서 좋은 게 아니라며 그 절차나 방식이 국민의 눈높이 수준에 걸맞아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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