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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박은 뺑소니범, 사고 후 20분 동안 한 일…블랙박스 보니

입력 2021-10-1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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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보배드림〉〈출처=보배드림〉
아파트 주차장입니다. SUV 차량 한 대가 좌회전을 하다 주차된 차를 들이받습니다. 충격을 받고 차량이 밀려나자, 피해 차량을 로프로 연결해 차를 끌어당기기도 합니다.

〈출처=보배드림〉〈출처=보배드림〉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피해 차주 A 씨는 "지하주차장에 주차해놓은 차에 아주 몹쓸 짓을 당했다"며, 차를 들이받은 운전자가 20분 동안 뒷수습을 하더니 그대로 현장을 떠났다고 주장했습니다.

A 씨에 따르면, 지난 9일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A 씨는 "다음날 출근하려고 보니 차가 망가진 상태였다"며 "바로 블랙박스를 보고 사고가 난 걸 알았다"고 했습니다. 이어 "경찰서에 바로 신고했고, 신고하기 전까지도 사고 낸 가해자는 연락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A 씨는 "사고 난 건 어쩔 수 없지만, 그 이후 상황이 너무 화가 난다"면서 "블랙박스를 보니 주차장으로 들어오다 커브를 돌며 제 차를 들이받았고, 이후 벽 쪽으로 밀린 제 차 왼쪽 바퀴에 로프를 묶어 자신의 차량과 연결해 억지로 2회 정도 당겼다"고 했습니다. 이 밖에도 가해 차량 운전자는 A 씨 차 곳곳에 물파스를 바르는가 하면, 힘으로 왼쪽 범퍼를 밀어 넣으려 하기도 했습니다. A 씨는 "약 20분 정도 이것저것 하더니 유유자적 (현장을) 떠났다"고 말했습니다.

블랙박스 영상에 찍힌 차량번호를 통해 연락처를 알게 된 A 씨는 가해 차주에게 연락했습니다. A 씨가 "왜 연락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눈이 침침해 전화번호를 보지 못했다"면서 "연락을 기다렸다"고 말했답니다. 그러면서 "보험으로 처리해줄 테니 차 고치고 렌트해라"라고 했다고 합니다.

'왜 연락도 하지 않고 억지로 차를 당겨냈냐'는 물음엔 "벽에 붙어있는 차 부위가 얼마나 부서졌는지 알아야 할 것 같아서 차를 당겨냈다고 얘기했다"고 A 씨는 말했습니다.

A 씨는 "너무 화나고 어이가 없었다"면서 "가해자는 사고 다음 날인 10일 아침 9시쯤 보험 접수를 했다. 연락도 없었다. 보험 접수된 것도 몰랐다"고 했습니다.

이어 A 씨는 "답답한 부분은 경찰서에선 가해자가 사고 당일 보험접수를 했다고 해 법적으론 문제가 없다고 한다"면서 "하지만 가해자는 사고 당일이 아닌 다음 날에 보험 접수를 했고, (사고를) 제가 먼저 알아차리고 신고하기 전까지 연락이 없었는데도 보험접수를 해놨단 이유만으로 범칙금과 벌점을 물 수 없다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차를 박은 뒤, 차 바퀴에 로프를 묶어 억지로 차량을 끌어냈고 보험 접수 후에도 연락이 없었다. 물피도주 및 재물손괴죄가 성립할 수 없는 거냐"며 "형사처벌을 조금이라도 받을 수 없는 게 맞는 거냐. 도와달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A 씨는 게시글 댓글을 통해 추가 진행 상황을 전했습니다. A 씨는 "경찰에 보험접수 날짜에 관해 이의제기했고, 당일 접수가 아니라면 물피도주가 인정될 것 같다고 답변받았다. 로프 건은 다시 한번 검토해보겠다고 하더라"라고 남겼습니다. 그러면서 "고의가 아니었기에 처벌이 안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면서 "가해자가 다시는 이런 짓을 하면 안 된다는 걸 인지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로프로 차 원위치시켜놓으면 안 걸릴 줄 알았던 건가" "저럴 힘 있음 차주에게 전화나 한 통 하지. 열정과 성의가 가득하다" "눈 침침해서 번호 못 보는데 운전은 하네" "음주운전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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