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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서 11명 확진…모두 백신 미접종자

입력 2021-05-17 07:39 수정 2021-05-1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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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1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과 휴일 검사 건수가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60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어젯밤 9시까지 이미 562명이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직전 3주 동안 일요일 검사 결과가 반영된 월요일 0시 기준 신규 감염자 수가 400명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심상치 않은 수치입니다. 고령층 확진자가 늘면서 중증 환자의 비율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사망자 수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면서 고령층의 백신 접종을 다시 한번 당부했는데요. 지금까지 11명의 확진자가 나온 한 요양병원이 있습니다. 백신 접종이 가장 먼저 시작된 곳 가운데 한 곳이 요양병원이었는데, 이번에 감염된 환자들은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경우였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성남의 한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1명이 나왔습니다.

지난 8일 환자 1명을 시작으로 약 일주일간 10명이 더 확진됐습니다.

확진자는 환자 9명과 간호사 1명, 간병인 1명입니다.

이들은 모두 백신을 맞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병원에선 지난 2월 말부터 환자와 직원들에게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환자들 중 절반 정도만 백신을 맞은 상태였습니다.

[성남시 관계자 : (백신 접종 안 한) 정확한 이유는 몰라요. 예방접종이라는 게 강제 사항이 아니잖아요. 저희가 동의를 받고 하는 부분이 있잖아요.]

확진자들은 모두 같은 층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층을 집단 격리했습니다.

지난달부터 위·중증 환자 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월 첫 주 평균 107명에서 한 달 만에 167명으로 불어났습니다.

특히 75세 이상 고령층의 중증화율도 한 달 새 빠르게 늘다가 최근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10%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노인 이용시설 내 집단감염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확진자 가운데 사망에 이르는 비율은 1.4% 정도입니다.

그러나 80세 이상의 경우 감염되면 5명 중 1명이 사망할 정도로 위험도가 높습니다.

방역당국은 "위·중증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이달 중 사망자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고령층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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