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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민주당 "노무현 정신 계승" 한 목소리

입력 2022-05-23 17:15

이재명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 같아서 참으로 안타깝고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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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 같아서 참으로 안타깝고 죄송하다"

 (출처=연합뉴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서 권양숙 여사와 문재인 전 대통령 등 참석자들이 참배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서 권양숙 여사와 문재인 전 대통령 등 참석자들이 참배하고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이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진행됐습니다.

노 전 대통령 기일인 오늘(23일) 오후 2시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추도식은 '나는 깨어있는 강물이다'는 주제로 열렸습니다. 추도식을 기획한 노무현재단은 정치대립을 해소하고, 노 전 대통령이 바란 소통과 통합의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자는 취지를 담아 주제를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재단 측은 추모식에 참석한 3천여 명을 포함해 참배객 등 1만2천여 명이 봉하마을을 찾았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정치권에선 여야가 총출동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윤호중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 이재명 총괄상임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봉하 마을을 찾은 건 5년 만으로 지난 10일 퇴임 후 처음으로 참석한 공개 행사입니다.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상록수' 노래에 맞춰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와 나란히 추도식장에 입장해 맨 앞줄에 앉았습니다.

추도사는 노무현 정부 각료 출신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했습니다. 정 전 장관은 "노 전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한국이 균형자 역할을 하려고 했고, 운명을 스스로 주도적으로 개척해 나가려고 애썼지만, 보수진영, 보수언론으로부터 '우리 주제에 무슨 균형자냐', '한미동맹이나 잘 챙겨라' 비아냥을 들었다"며 "그런데 문재인 전 대통령 5년을 거치는 동안 대한민국은 세계 10위 경제 대국, 세계 6위 군사 강국으로 우뚝 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시민 권력으로 탄생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여전히 그리워하는 이유는 끝끝내 이루지 못한 그의 꿈 때문이다"며 "그의 못다 한 꿈이 시민 여러분의 힘으로 완성되길 진정으로 고대한다"고 인사말을 했습니다.

추모식을 찾은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도 노무현 정신 계승을 약속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님께 드렸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 같아서 참으로 안타깝고 죄송하다"며 "사람 사는 세상의 꿈,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의 꿈, 앞으로도 잊지 않고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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