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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자, 코로나 걸려도 전파 잘 안돼"… 논란은 여전

입력 2021-05-1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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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질병 통제 예방센터 CDC는 지난 13일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은 실내와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고 거리 두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했죠. 백신 접종자의 경우 감염될 가능성이 매우 낮고 바이러스 전파력도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간호사 노동조합이 "환자와 의료진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지만 미국 시민들은 마스크를 벗기 시작했습니다. 월마트에 이어 스타벅스와 디즈니랜드도 '노 마스크'를 선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 유통업체 트레이더조스와 월마트, 코스트코에 이어, 스타벅스까지.

백신을 다 맞으면, 마스크를 안 써도 되게 잇따라 규정을 바꿨습니다.

디즈니월드도 선택 사항으로 완화했습니다

[서맨사 팩슨/미국 캘리포니아주 : 마스크에 신경은 안 쓰지만, 확실히 해방되는 느낌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마스크 지침 완화 근거로 최소 3개의 연구 결과를 제시했습니다. 

의료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이들 연구에서 "백신을 다 맞은 사람은 양성 판정이 나올 가능성이 90%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에 걸려도 이를 전파할 정도의 바이러스가 몸에 남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로셸 월렌스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 (지침 완화는) 확진자 감소세와 백신 효능에 대한 과학적 자료, 그리고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그러나, 논란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최대 간호사 노동조합은 과학에 기반을 둔 결정이 아니라며, "환자와 의료진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대니얼 스팽글러/비치라이프 피트니스 대표 : 주변의 취약한 사람을 위해 계속 마스크를 쓸 것입니다. 그게 책임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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