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르면 내일(23일)쯤 백신을 다 맞은 국민이 전체의 70%를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다음달부터는 단계적으로 일상을 되찾는 방역 체계로 바뀔 텐데, 그 첫 번째 단계에서 일단 정부는 식당이나 카페의 영업시간 제한을 없애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주, 위드 코로나를 앞둔 마지막 거리두기가 적용됐습니다.
모일 수 있는 사람은 늘었지만 영업 시간은 밤 10시 그대로입니다.
[고정민/식당 운영 : 2차가 없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저희는 애로사항이 많았죠. 크게 손님 수가 늘었다거나 하는 그런 부분 자체는 느끼지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정부는 단계적 일상 회복 1단계로 영업 시간 제한을 푸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식당과 카페를 먼저 풀고 대상을 넓힙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학원이라든지 또 여러 가지 영화관, 공연장 또 스터디카페 같은 것이 될 수도 있겠는데요. 아마도 학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다른 의견도 있는 것 같습니다.]
유흥시설 같은 고위험시설은 이른바 '백신 패스'를 한시적으로 도입합니다.
접종을 완료하거나 48시간 안에 받은 검사로 음성이 확인된 사람이 들어갈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초·중·고생이나 원래 앓던 병이 있어 백신 맞을 기회를 충분히 갖지 못한 사람들은 의료진 확인서를 쓸 수 있게 합니다.
다만, 방역 수칙을 풀게 되면 예상보다 큰 위기가 올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정재훈/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 : 최대 일일 확진자 2만5천명, 재원 중환자 3천명 수준의 평균 시나리오에 대해서 내년 상반기 정도까지는 확장할 준비를 해둬야 합니다.]
정부는 이런 내용도 감안해, 사적 모임이나 행사 제한을 푸는 방안까지도 종합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 최종안은 추가 논의를 거쳐 오는 29일 공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