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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6일에 한 번 눈 온 1월…자주 내린 이유는?

입력 2021-01-2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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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시간입니다.

날씨에 대한 모든 것, 오늘(20일)도 한 걸음 더 들어갑니다.

올겨울, 이런 장면 연출한 분들 많으시죠?

정말 눈밭에서 마음껏 뒹굴 정도로 눈이 자주, 또 많이 온 1월이었습니다.

기상청의 분석을 보면, 올해 첫날부터 18일까지 중부지방은 약 6일 주기로 세 차례에 걸쳐 눈이 내렸습니다.

전국적으로 보면 눈이 내린 날은 7.2일로 1973년 관측이 시작된 이후 1위를 기록하며 눈이 가장 자주 내렸고요.

내린 눈이 최고로 쌓인 양도 관측 이후 6위를 기록했다니, 정말 눈 구경 마음껏 한 1월이었네요.

그렇다면 왜 이렇게 눈이 자주 내렸을까요?

18일까지 전국 평균 기온을 보면, 파란색으로 색칠된 부분이 평년에 비해 추웠던 날입니다.

파란색이 넓고 길게 이어진 건, 그만큼 추웠다는 뜻입니다.

북극한파와 라니냐의 영향으로 찬 공기가 자주 내려와 기온이 낮았는데요.

이렇게 추워진 상태에서 따뜻한 서풍이 주기적으로 불어오며 눈구름이 만들어지고, 한반도에 눈을 자주 뿌린 겁니다.

내일도 눈 소식이 있는지 볼까요?

오늘 추위가 풀리면서, 오후엔 포근한 정도였죠.

따뜻한 남서풍이 불어오면서 기온이 크게 올랐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도, 오늘 아침에 비해선 높겠는데요.

서울은 0도로, 1월 들어 가장 높은 아침 기온이 예상됩니다.

강원 영서를 제외하곤, 전국이 0도 내외를 보이겠습니다.

낮엔 오늘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겠는데요.

오후부턴 비 소식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따뜻하고 습한 바람과 건조한 바람이 모이면서 비구름이 생기는데요.

수도권과 충남 지역을 시작으로 점차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기온이 높아 대부분 비로 내리지만, 아직 추운 산지는 눈으로 내릴 걸로 보입니다.

비는, 모레 오전까지 내리고 점차 약해지겠는데요.

수도권은 최고 10mm, 지형의 영향을 받는 전라도와 제주, 남부지역은 20mm가 예상됩니다.

모레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치고 나면, 동해안 지역에 비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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