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박사 시간입니다. 날씨에 대한 모든 것 한 걸음 더 들어갑니다.
이번 주 날씨가 포근하다 못해 살짝 더울 정도였습니다.
한낮에는 이렇게 반소매를 입은 시민도 있었는데요.
기온을 보면 월요일부터 중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색깔이 붉게 변하며 기온이 오르는 거 보이시죠?
5월 말 수준이었습니다.
때 이른 더위가 이어지나 싶었는데, 주말에 비가 오면서 기온이 내려갈 걸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3주 연속 주말마다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는 건데요.
이맘때쯤 우리나라는 주로 서쪽과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내립니다.
최근 3주 동안 평일에는 우리나라 주변에 고기압이 버티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하필 주말이 되면서 고기압이 점차 동쪽으로 물러났는데요.
이때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지나가면서 비를 뿌린 겁니다.
이런 기압 흐름이 3주 연속 우연히 진행된 거죠.
내일(3일)도 고기압이 동쪽으로 물러가고 저기압이 지나면서 비를 뿌리는데요.
오늘 밤 시작되는 비는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저기압이 지나면서 부는 바람 방향에 따라 비의 강도와 내리는 시간도 다르겠습니다.
먼저 내일 오전에는 남풍이 강하게 불어오면서 지형의 영향을 받는 제주와 남해안지역에 많이 내리겠습니다.
오후에는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역에도 빗줄기가 강할 걸로 보이고요.
모레 오전 저기압이 나간 후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에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예상되는 강수량을 보면 제주 산지와 남동부에는 100mm 이상이 예상이 되고 중부지방에는 많게는 80mm가 예상됩니다.
모레 아침까지도 비가 이어지는 강원 산지에는 눈으로 내리겠고 최고 7cm 정도 쌓일 걸로 보입니다.
비구름이 지나면서 기온은 오늘보다 내려가겠습니다.
아침기온은 대체로 오늘과 비슷할 걸로 예상되는데요.
하지만 낮에는 크게는 7도가량 내려가면서 전국 대부분이 15도 내외가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