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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최우선 과제"…바이든 정부서도 갈등 계속|아침& 지금

입력 2021-02-2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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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앙정보국 CIA 국장 지명자가 인준 청문회에서 중국에 대응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강버들 기자, '적대적이고 약탈적이다'라는 표현까지 썼는데, 바이든 행정부의 중국에 대한 인식을 보여준 것이겠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인사들은 중국을 최우선 경쟁 상대로 보고 있는데요.

현지시간 24일, 미 상원 정보위 인준 청문회에서 나온 CIA 국장 지명자 윌리엄 번스의 이야기에서도 이런 기류를 확실히 살필 수 있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윌리엄 번스/미 CIA 국장 지명자 : 적대적이고 약탈적인 중국의 리더십은 가장 심각한 지정학적 시험입니다. 시진핑 체제 중국이 가공할만하고 권위주의적인 적수인 분야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번즈 지명자는 CIA를 이끌 자신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중국을 꼽으면서 장기적이고 초당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처음 시진핑 주석과 통화를 하면서도 껄끄러운 인권과 무역 문제를 꺼내며 중국을 압박했고 최근에는 인도, 일본, 호주, 미국의 협의체인 '쿼드' 회담에서 중국에 대한 공동 대응 입장을 다시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미중 간 갈등이 높아지면 우리나라의 외교적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번즈 지명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북한도 이란, 러시아, 테러리즘과 함께 위협국으로 꼽았습니다.

[앵커]

최근 미국에서 반도체 공급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여야 의원들을 만났죠. 공급망을 정비하는 과정에서도 중국에 대한 견제가 있을 거란 전망이 나오네요?

[기자]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현지시간 24일, 백악관에서 여야 의원들을 만났습니다.

부족한 반도체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세계적인 반도체 업체들이 코로나 사태 이후 컴퓨터나 휴대전화 등에 들어가는 칩 생산을 늘리는 대신 수익이 낮은 자동차용 칩 생산을 줄였는데, 이 때문에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잇따라 생산을 줄이는 등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공장이 멈춰 서면서 미국 내 일자리까지 위협을 받는 상황인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곧 공급 안정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입니다.

반도체 등 핵심 부품의 해외 의존도를 살피는 내용이 포함되는데, 특히 중국 의존도를 따져보게 됩니다.

또 일본, 대만, 우리나라 등 동맹국들과 공급망 연대를 구축할 걸로 보이는데, 중국은 배제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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