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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평균 휘발윳값 1800원 돌파…정부 "유류세 인하"

입력 2021-10-2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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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800원을 넘었습니다. 이렇게 기름값이 계속 오르자 정부가 유류세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얼마 동안, 얼마큼 깎아줄지는 다음 주 중에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김서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중구의 한 주유소입니다.

20년째 주유소를 운영해왔다는 A씨는 요즘 기름통을 가득 채워달라는 손님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A씨/주유소장 : 정 필요하신 분들은 주유하시는데, 주유하면서도 부담을 느끼시죠. 딱 운행할 만큼만 넣으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늘었어요.]

국내 휘발유값이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오늘(22일) 전국 휘발유 평균가격은 1746원, 서울은 1825원을 기록했습니다.

서민 부담이 커진다는 지적에 정부는 오늘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인하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유류세 인하 폭과 적용 시기 등 구체적인 방안을 빠르게 확정해 다음주 세부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에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유류세 인하 조치를 다음 달부터 시행해 최소 석달 이상 지속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2008년과 2018년에도 유가가 치솟자 유류세를 각기 7~15%까지 내린 바 있습니다.

법적으로는 30%까지 내릴 수 있습니다.

유류세를 15% 내릴 경우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23원 내려갑니다.

경유와 LNG 부탄 값도 리터당 각각 87원, 30원 낮아집니다.

정부는 액화천연가스(LNG) 할당관세율도 함께 낮추기로 했습니다.

현재 2%인 LNG 할당관세율을 더 낮추면 한국가스공사의 LNG 도입가격이 낮아져서 가스요금 인상 압력을 줄여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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