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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윤미향 호칭' 놓고…여가부 국감 '설전'

입력 2021-10-22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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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번째 브리핑 < 의원님과 씨 > 입니다.

오늘(22일) 열린 여성가족부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재판을 받고 있는 무소속 윤미향 의원에 대한 공세를 펼쳤습니다.

[양금희/국민의힘 의원 : 윤미향 전 정의연 이사장의 범죄 사실이 작년 검찰 수사 결과로 밝혀졌습니다. 윤미향 전 이사장은 여가부에 허위로 신청서를 제출하여 국고보조금을 받았습니다.]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 윤미향 '의원'이 아니라 '전 이사장'이라는 전직 직책으로 불렀는데요.

이어서 질의에 나선 같은당 서정숙 의원.

[서정숙/국민의힘 의원 : 저희 보좌진이 지난 9월 17일 윤미향 피고인 제 2차 공판에 참여했습니다.]

재판 중이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듯 '피고인'이라고 부르더니,

[서정숙/국민의힘 의원 : 윤미향 씨가 보조금 받아서 먼저 직원 인건비로 이체하고 정대협 계좌 및 윤미향 본인 계좌로 이체한 사실이 재판에서 확인되었고…]

윤미향 '씨'라고 하거나 아예 호칭을 생략했습니다.

물론 '씨'라는 호칭, 상대방을 높이거나 대접해 부르는 말입니다.

다만 통상 윗사람에게는 잘 안 쓰고 왠지 모르게 기분 나쁘게 느껴지는 어감일 때도 있죠.

특히나 국회에선 동료 의원들을 부를 때 의례적으로 이렇게 부르죠.

[박대출/국민의힘 의원 : 다음은 존경하는 윤미향 의원님 질의해주시길 바랍니다.]

[안호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다음은 윤미향 의원님 질의해주십시오.]

그러다보니 오늘 윤미향 의원을 향한 호칭들을 듣고 있기가 불편했던 동료 의원이 문제를 제기합니다.

[양이원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누구누구씨 아니면 그냥 이름 부르는 것은 기본적인 예의 차원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서정숙 의원님 앞에다가 '존경하는'이라는 말을 붙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의원 호칭을 쓰시는 게 그게 기본적인 것 아니겠습니까? (서정숙 "그건 저의 권한입니다.) 그게 어떻게 권한입니까?]

국회에서 동료 의원을 향한 '호칭' 놓고 설전 벌인 일 하루이틀이 아니죠.

[소병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질의하고 싶지 않네요 이 사람들 앞에서 (이 사람 이라니요. 동료 의원들 보고 이사람이라고..)]

[이재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근혜 대통령 탄핵 됐을 때 이미 탄했됐을 의원들이 한두명입니까 (야, 너 뭐라고 얘기했어. 어? 어이! 이게 지금 뭐하는 짓이야, 지금!) 야는 뭐고 너는 뭡니까.]

사람, 어이, 야, 오늘은 이런 호칭까진 안 나왔으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아무튼 '국회의원'이라는 호칭, 국민들이 부여한 막중한 권한인 만큼 그게 걸맞은 책임감 갖고 일해주시길 바랍니다.

다음 브리핑 < 전문의 진단? >입니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 박사를 받은 정신과 전문의 강윤형 박사.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최근 경기도 국정감사 때 보인 모습 등을 봤다며, 이런 진단을 내놨습니다.

[강윤형/정신과 전문의 : 약간은 소시오패스나, 안티소시얼이라고 얘기하거든요, 정신과적으로는…사람들의 권리나 타인이 갖고있는 것들을 침해하고, 이용하고, 무자비하게 타인을 이용하는거에 대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는…]

이 후보가 '소시오패스'의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 건데요.

강 박사, 누구냐고요?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원희룡 후보 부인입니다.

요즘 외곽에서 남편에 대한 지원 사격에 나서고 있는데,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겁니다.

남편을 추겨세우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긴 하지만 과했다.

이런 비판 나오는데요.

의사 출신인 민주당 신현영 원내대변인 "올바른 의사라면 직접 관찰, 면담하지 않은 개인에 대한 견해는 내놓지 않는다"며 "의사 윤리 위반"이라고 지적했고, 우원식 의원도 아무리 정신과 의사라지만 너무 나간 것 아닌가 비판했습니다.

앞서 강씨는 당 관계자 등과 모임을 가졌다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해 과태료 처분을 받았었는데요.

이때 사과하면서 원희룡 후보는 선거 운동을 하면서 방역이든 선거법이든 품격이든 부끄럽지 않은 부부가 되겠다고 했었죠.

품격에 맞는 상대당 후보의 비판 그 선은 과연 어디까지일까요?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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